추천의 글
들어가며
제1장
인걸지령(人傑地靈이라 산천의 정기는 큰 인물을 잉태하고…
- 문필봉 아래에서는 큰 인물이, 노적봉 밑에서는 큰 부자가 난다.
1. 충절의 피가 흐르는 장흥 고씨 가문 - 의병장 고경명 삼부자
2. 쌍봉산 아래에서는 쌍둥이가 난다? - 여수 중촌마을의 신비
3. 남강의 솥바위(鼎巖 주위에서 탄생한 대한민국 대표재벌 - 삼성 ·엘지·효성그룹
4. 잉태지의 기운이 좋아야 큰 인물이 난다 - 춘천 서면과 임실 삼계면의 박사마을, 고 육영수 여사 생가
5. 남종화의 성지 운림산방 - 양천 허씨 일가 5대, 소치에서 미산 ·남농으로…
6. 고산 윤선도의 고택 녹우당과 엄청난 기(氣가 느껴지는 절, 해남 대흥사
7. 고구려 시대에도 확실히 풍수는 있었다 - 다시 쓰는 풍수사(風水史
8. 제주의 자연을 닮은, 제주 유배길에서 완성된 김정희의 추사체
9. 민족의 젖줄, 한강의 발원지를 찾아서 - 태백 검룡소(儉龍沼
10. 5형제가 나란히 과거에 급제한 육부자등과지처 - 의성 김씨 종택
11. 서·남해안 지방에 남아있는 독특한 장례문화 - 선유도와 청산도에서 만난 초분(草墳
제2장
풍수무전미(風水無全美
- 미흡한 땅은 고쳐 써야 …
풍수는 인간이 살아가기에 적합한 땅을 찾되, 자연적 조건의 미흡함은 보완하여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추구하는 전통 환경 사상이다.
1. 앵무새 명당 송가인 고향마을의 비보지명 - 여기산 ·귀성·장구포·북마을…
2. 이야기 속 신화가 살아 숨 쉬는 곳 - 운주사 천불천탑 ·쌍봉사 대웅전 ·나주 동문 밖 석당간
3. 태종과 하륜이 궁궐을 짓고자 했던 안산 자락의 비보지명 - 부아악(負兒岳 ·무악(毋岳 ·떡전고개(餠廛峴 ·벌아령(伐兒嶺
4. 숙적 일본을 견제하려 했던 호국 비보사찰, 지리산 실상사
5. 어금혈봉표(御禁穴封表! 아무도 이곳에 무덤을 쓰지 말라 - 윤보선 대통령 집안도 암장했다
6. 삼척의 해신당과 척주동해비
7. 과거를 엿볼 수 있는 낙안읍성과 조정래를
인간은 본질에 있어서 자연의 일부라고 할 수 있다.
자연 속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며 자연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다.
비단 날씨뿐 아니라 땅의 기운도 마찬가지이다.
자연과 함께 호흡하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야 한다.
풍수지리 사상은 우리 선조들의 삶 속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었던 신앙에 가까운 믿음이자 삶을 풍요롭게 해 주었던 전통 환경 사상이다. 조선시대에 들어서며 국교인 유교의 효 사상과 습합 되어 묫자리나 잡는 음택풍수로 경도되고, 이것이 풍수지리학의 전부인 양 왜곡되었으며 미신으로 치부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풍수는 환경적으로 인간이 살아가기에 적합한 조건의 땅을 찾는 전통 환경 구성 원리이자, 자연과의 조화를 모색하며 살아온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응축된 자연생태학이다. 우리 선조들은 일찍이 산의 형세와 물길의 위치, 방위에 따라 바람이 드세거나 잔잔하다는 사실을 생활 속에서 경험으로 체득했던 것이다. 풍수는 술수나 미신이 아닌 틀림없는 경험 과학인 셈이다.
인간은 그 본질에 있어서 자연과 다르지 않다. 인간과 자연은 마치 자식과 부모의 관계와도 같아서 인간은 자연의 심신 성정을 온전히 닮아간다. 그러므로 우리 인간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면서 자연에 순응해 살아가야 한다. 이것이 동양 사상의 주류인 순천 사상이며 풍수지리 사상의 출발점이다.
풍수지리학은 기, 즉 지기에 관한 학문이다. 기란 바람처럼 눈에 보이지도 손에 잡히지도 않으면서 우주 만물을 움직이는 그 어떤 근원적인 힘으로, 우리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지기 즉 풍수도 마찬가지이며 주위의 자연환경이 우리의 사고와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풍수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의 삶을 지배하는 중요한 요소로서 우리 선조들은 이를 적극 활용해 왔다. 오늘날은 합리를 추구하는 서양에서도 실생활에 크게 활용하고 있는 생활 과학이다.
오랜 세월 우리 민족의 의식과 생활을 지배하며 면면이 이어져 온 풍수는 우리 생활 곳곳에 크게 영향을 미쳤고, 선조들의 숨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