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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대항해시대 최초의 정복자들
저자 로저 크롤리
출판사 (주도서출판책과함께
출판일 2022-10-28
정가 30,000원
ISBN 979119143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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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유럽호의 뱃머리

1부 정찰 : 인도 제국으로 가는 길
1. 인도 계획 : 1483-1486년
2. 경주 : 1486-1495년
3. 바스쿠 다 가마 : 1495년 10월-1498년 3월
4. “이게 대체 무슨 일이오!” : 1498년 3-5월
5. 사무드리 : 1498년 5월-1499년 8월

2부 경쟁 : 독점 국가들과 성전
6. 카브랄 : 1500년 3월-1501년 10월
7. 미리호의 운명 : 1502년 2-10월
8. 분노와 복수 : 1502년 10-12월
9. 소규모 거점들 : 1502년 12월-1505년
10. 인도 왕국 : 1505년 2-8월
11. 맘루크 제국 : 1505년 6-12월
12. ‘끔찍한 자’ : 1506년 1월-1508년 1월
13. 차울 전투 : 1508년 3월
14. ‘프랑크인의 분노’ : 1508년 3-12월
15. 디우 : 1509년 2월

3부 정복 : 바다의 사자
16. 사무드리의 황금 문짝 : 1510년 1월
17. ‘포르투갈인은 얻은 것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 1510년 1-6월
18. 비에 갇힌 사람들 : 1510년 6-8월
19. 공포를 활용하라 : 1510년 8-12월
20. ‘태양의 눈’을 향해 가다 : 1511년 4-11월
21. 밀랍 탄환 : 1512년 4월-1513년 1월
22. ‘이 세상 온갖 부가 폐하의 손에’ : 1513년 2-7월
23. 마지막 항해 : 1513년 7월-1515년 11월

에필로그 : ‘그들은 결코 한곳에 머물지 않는다’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16세기 포르투갈 해외 정복자들의 야망과 집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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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해시대는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오늘날 세계의 모습을 만든 데 무엇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는지를 꼽으라면 단연 대항해시대가 떠오른다. 15세기 이전까지 유럽은 거대한 유라시아 대륙의 서쪽 변방에서 십자군 운동을 벌이며 동방으로 진출하고자 했으나 좌절되고, 오히려 몽골제국과 맘루크·오스만 등 이슬람 제국에 밀려 지중해에 갇힌 형국이었다. 그러다 반대쪽, 즉 서쪽과 남쪽의 바다로 과감히 눈길을 돌려 새로이 세계를 연결하고 제국주의적 확장을 이루어내, 500년 동안 소위 ‘서양의 승리’를 쟁취했다.
우리는 대항해시대의 시초를 보통 콜럼버스의 ‘신대륙’(아메리카 상륙으로 생각하지만, 사실 그보다 더 실질적으로 대항해시대를 열어젖힌 것은 포르투갈인들의 대서양-인도양 횡단이었다. 그동안 아프리카 대륙을 기준으로 이슬람 세력이 동쪽 해안(인도양을, 유럽 세력이 서쪽 해안(대서양을 개척하긴 했지만, 위험성이 커서 양측 모두 더 남쪽으로 내려가려는 엄두를 내진 못했다. 그런데 포르투갈인들이 과감하게 그를 넘어간 것이다. 유럽 서쪽 끝의 변두리 소국이었던 포르투갈이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그리고 그러한 새 항로 개척은 어떻게 이루어졌을까? 나아가 새로운 세계를 맞닥뜨린 포르투갈인과 그를 마주한 인도양 세계는 어떤 관계를 맺었을까? 이에 대해 다룬 책이 바로 《대항해시대 최초의 정복자들》이다.

유럽 변두리의 작은 나라 포르투갈은 어떻게 최초로
광대한 해양 제국을 건설하여 대항해시대를 열어젖혔나

고대에서 중세를 거치는 동안, 지중해의 서쪽 입구 혹은 출구에 해당하는 지브롤터 해협 너머 서쪽 바다는 미지의 영역인 동시에 죽음의 처소였다. 유럽인들은 대서양의 반대편에 있는 인도양이 해로로 접근할 수 없는 닫힌 바다라는 프톨레마이오스 지리학의 대전제를 믿었다. 그러나 포르투갈인들은 아프리카 서쪽 연안 가까이에서 항해하던 기존의 방식을 뒤집는 천재적인 영감을 발휘하여 그 전제를 깨버렸다. 바로 아프리카 해안선을 뒤로하고 대서양 한가운데로 나아간 것이다. 그러자 오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