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그림으로 배우는 경제사 : 부의 절대 법칙을 탄생시킨 유럽의 결정적 순간 29
저자 이경중
출판사 인물과사상
출판일 2022-10-27
정가 18,500원
ISBN 9788959066513
수량
추천의 글
들어가는 글 014

1부 유럽 부의 지도를 그려나간 재화 16
01 문명의 상징이 된 올리브 023
02 아테네에 영광을 가져다준 은 031
03 바다의 축복, 소금 041
04 로마가 제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동력, 길 051
05 지중해 제패의 비결, 중계무역 057
06 스위스 부의 기반, 용병 063
07 세계경제사를 새로 써 내려간 메디치 가문 069
08 독일 부의 기반, 맥주 076
09 유럽의 역사를 바꾸어놓은 대구 083
10 네덜란드를 일으켜 세운 청어 095
11 제조업의 혁신을 낳은 분업화 111
12 대항해시대의 신호탄이 된 후추 119
13 또 다른 무기 자원, 목재 129
14 커피의 경제학 137
15 유럽 귀족들의 전유물, 굴 144
16 새로운 부의 원천, 정보력 152

2부 유럽 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꾸어놓은 사건 13
01 유럽을 구한 농업혁명 163
02 지중해 패권을 둘러싼 포에니전쟁 170
03 세계 최초의 자유무역지대, 한자동맹의 탄생 182
04 시장의 탄생 192
05 베네치아는 어떻게 부자가 되었을까? 198
06 페스트의 창궐 209
07 신 중심 세계에서 인간 중심의 세계로 217
08 패권의 대이동을 불러온 칼레해전 226
09 네덜란드에서 영국으로 이어진 금융혁명 235
10 세상을 피와 달콤함으로 물들이다 248
11 네덜란드 경제를 뒤흔든 튤립버블 258
12 자본주의시대의 시작을 알린 인클로저운동 267
13 아편으로 역전된 동서양의 경제 지위 274

나가는 글 288
감사의 글 295
참고 문헌 299
★ 선물거래, 채권, 주식회사 등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 정보는 정말로 돈이 될까?
★ 버블 경제는 왜 일어나는 것일까?
★ 금융위기는 왜 반복되는 것일까?
★ 코로나19라는 전 지구적 위기가 왜 어떤 사람에게는 기회가 되고 어떤 사람에게는 위기가 되는 것일까?

고대 그리스 아테네의 금권정치부터 21세기 금융위기까지
예술과 역사를 가로지르는 경제 이야기

많은 사람이 경제 공부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서 절감하면서도 막상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답답해한다. 게다가 낯설고 어려운 경제 용어 등은 진입장벽을 더욱 높인다. 사실 ‘경제’라고 하면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데, 경제는 우리의 생활과 동떨어진 개념이 아니다. 편의점이나 패스트푸드가게에서 음식을 사 먹는 것도 경제이고, 쓸모없어진 물건을 중고 거래하는 행위도 경제다. 우리의 일상 그 자체가 바로 경제활동이다. 그리고 이러한 일상이 켜켜이 쌓여 역사(경제사를 만들어냈다.
우리는 원하는 원하지 않든 자본주의라는 파도에 올라타 있다. 그러니 경제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 이 파도 위에서 우왕좌왕하다가 금세 바다로 떨어지거나 또 다른 큰 파도가 왔을 때 휩쓸려 떠내려가고 말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많은 사람이 손쉽게 경제에 다가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우리의 진입장벽을 낮춰줄 그림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경제사를 추적해나간다.
저자에게 있어 그림은 단순한 예술작품이 아니라 시대를 증언하는 기록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에서는 미술적인 관점에서 그림을 다루지 않는다. 사조라든가 미적인 감상평 같은 것은 이 책에 등장하지 않는다. 저자는 미술적인 요소들을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그림에서 당시 정치, 경제적 분위기만을 읽어낸 뒤 자신의 생각을 덧댄다.
예를 들어 피터르 브뤼헐의 〈죽음의 승리〉를 통해 흑사병의 유행이 중세 유럽 경제에 끼친 영향을 살펴본다. 당시 흑사병으로 유럽 인구의 3분의 1이 목숨을 잃었는데, 노동력의 감소는 인건비의 상승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