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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불씨가 살아 있어! - 물질로 보는 문화
저자 최설희
출판사 키큰도토리
출판일 2022-10-25
정가 13,000원
ISBN 9788998973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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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불꽃 어둠을 몰아내다
불꽃이 피어나다
인류의 탄생
움켜쥐는 손
모닥불 주변으로 모이다
사냥감에서 사냥꾼으로
어둠을 몰아낸 등잔과 양초
검은 황금, 석유
밤을 없앤 전깃불

이것도 불이라고?_불은 빛과 열이야

두 번째 불꽃 집 안으로 들어오다
요리의 발견
신석기 혁명
화로와 화덕
벽난로의 등장
불 앞의 노동자들
부엌에서 타오르는 불
온돌과 보일러

이것도 불이라고?_보이지 않는 불, 전자레인지와 전기 레인지

세 번째 불꽃 세상을 움직이다
불에서 태어난 토기
불을 가두는 가마
그릇, 예술이 되다
금속의 발견
용광로와 대장간
산업 혁명의 불
불로 만드는 에너지
지구가 내뿜는 불꽃, 화산
두려워하거나 이용하거나

이것도 불이라고?_제3의 불, 원자력

네 번째 불꽃 전쟁터를 달구다
불, 무기가 되다
화약의 발명
대포와 총
고려의 최무선
노벨과 다이너마이트
새로운 무기의 등장
리틀보이와 팻맨

이것도 불이라고?_손안의 화약, 성냥과 라이터
■ 인류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 준 불
사람들은 먼저 불의 힘으로 어둠을 밝혔다. 그전까지 사람들은 해가 지면 아무것도 하지 못했는데 불 덕분에 밤에도 활동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마른풀이나 장작을 태워 불을 밝히다가 차츰 동물 기름, 식물 기름을 이용해 오랜 시간 빛을 냈다. 석유를 이용한 램프가 등장하더니 결국 전깃불까지 나타나 인류에게 더 이상 밤은 어두운 상태가 아니었다.
불을 피운 덕분에 사람들은 추운 겨울에도 집 안에서 편히 쉴 수 있었다. 집 안으로 들어온 불은 화덕이 되어 빵을 구웠고, 벽난로가 되어 안락한 거실 생활도 가능하게 했다. 불을 활용한 형태는 점점 더 발전하여 부엌에서는 가스레인지가 요리를 담당하기 시작했고, 우리나라의 난방 시설은 온돌과 보일러 형태로 변화했다.
산업 혁명도 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철광석에서 철을 얻으려면 철광석을 녹여야 하는데, 이때 용광로의 뜨거운 불이 사용됐다. 여기서 얻은 철로 기계를 만들고, 또 불의 힘으로 기계를 돌려 대량 생산을 시작했다. 곳곳에 공장이 세워지고, 철도가 깔리고, 철로 만든 배, 기관차 등도 만들어졌다. 이 모든 걸 가능하게 한 것이 불의 힘이었다.
지금 우리가 크게 의존하는 전기 에너지도 불의 힘으로 만든다. 전기 에너지는 증기의 힘으로 터빈을 돌려 생산하는데, 증기는 화석 연료를 불로 태워 물을 끓여서 만드는 것이다. 이처럼 불은 우리에게 새로운 세상, 새로운 길을 열어 주었다.

■ 인류를 위협하는 불
불은 우리에게 엄청난 편리성을 가져다주기도 했지만, 위험한 물건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불의 힘을 일찍부터 깨달았던 사람들은 불을 전쟁의 무기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잘 꺼지지 않는 화염병을 만들어 적군에 던지기도 하고, 화약을 만들어 총과 대포를 사용해 전투를 하기도 했다.
스웨덴의 화학자 노벨은 채석장 등에서 활용할 목적으로 다이너마이트를 개발했지만, 결국 다이너마이트는 전쟁에 활용되어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 갔다. 이후에도 사람들은 더 강한 폭탄, 핵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