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친구가 안 되는 99가지 방법
저자 김유
출판사 푸른숲주니어
출판일 2018-05-25
정가 11,000원
ISBN 9791156751649
수량
만남
오해
선물
소풍
싸움
위로

초대
친구

작가의 말
“네가 ‘쥐랑 친구가 된 최초의 고양이’면 좋잖아!”
“우리 아빠가 쥐는 고양이 밥이라고 했어.”

어느 날, 빈 개집으로 이사 온 그 녀석!
제멋대로 친구가 되겠다며 선언하고는
시도 때도 없이 찾아와 귀찮게 굴더니
사고만 잔뜩 치고 모르는 척, 으으으~!!!

“난 너랑 친구가 될 거야.”
유머와 유쾌함이 가득한 생쥐와 고양이의 친구 되기 대소동!

“네가 ‘쥐랑 친구가 된 최초의 고양이’면 좋잖아!”
“말도 안 돼. 우리 아빠가 쥐는 고양이 밥이라고 했어.”
어느 날, 생쥐 한 마리가 마당에 있는 빈 개집으로 이사를 와 고양이에게 인사를 건넵니다. 그렇게 해서 생쥐와 고양이의 악연인지 인연인지 모를 관계가 시작되었지요.
당연하게도 고양이는 말도 못하게 까칠했습니다. 생쥐가 친구가 되겠다고 조그만 머리를 한껏 굴려 ‘선물 주기’, ‘손님 놀이’, ‘소풍 가기’ 등 온갖 방법을 쓰는 동안 단 한 번도 흥미를 보이거나 웃어 주질 않았어요. 하고 싶은 것도, 먹고 싶은 것도 얘기하지 않으면서 이래도 흥, 저래도 흥, 내내 시큰둥하게 반응하는 걸로 모자라 도리어 화를 내기 일쑤였습니다.
하지만 생쥐는 전혀 기죽지 않았어요. 고양이가 엄청나게 뾰족한 성격이었다면, 그와 정반대로 생쥐는 엄청나게 무디고 뻔뻔했거든요. 생쥐는 과정도, 결과도 엉망진창인 일을 잔뜩 벌이면서도 아주 당당했습니다. 파리에서 가져온 선물이라고 한껏 기대하게 만든 상자 안에는 ‘지우개 똥’이 들어 있지를 않나, 퐁뒤를 핑계로 고양이의 치즈를 야금야금 다 먹어 버리기도 하고, 꽃밭을 만든다며 흙과 나뭇가지, 썩은 열매들을 집안 곳곳에 뿌려 놓고는 홀랑 내빼서 고양이만 억울하게 난장판의 범인으로 몰려야 했지요. 그리고는 다음 날이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다시 나타나 고양이의 눈앞에서 알짱거리며 다른 사고를 쳤습니다.

허풍 가득하고 뻔뻔한 생쥐, 매사 까칠하고 시큰둥한 고양이
그 뒷면에 똑같이 감춰 놓은 슬픔과 외로움
개집을 찾기 전까지만 해도 생쥐의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