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 선비 허생과 노비 아이 방금이의 만남으로
두 배 더 생생해지고 재밌어진 고전 동화 『허생전』
마음이음 출판사는 ‘초등 3·4학년을 위한 재미있는 고전’을 지향하며 인물 고전 동화를 펴내고 있다. 명확한 주제, 드라마틱한 사건, 개성 있는 인물, 간결한 문장과 개연성 있는 이야기들로 오늘의 아이들이 고전을 쉽고 재미있게 접하도록 하였다.
아이들에게는 어려울 수 있는 원작『허생전』이 고전 동화『허생전_글방 생님, 새로운 세상을 실험하다』에서는 노비 아이 방금이가 등장하면서 허생이라는 인물과 조선의 역사, 사회 배경이 독자와 한층 가까워졌다. 그뿐 아니라 조선 시대에는 존중받지 못했던 한 아이가 좋은 어른을(허생을 만나면서 성장하는 모습은 독서 본연의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생계를 이어가는 아내는 과거 시험은 보지 않고 글공부만 하는 허생에게 불만이 많다. 아내의 말에 책을 덮고 밖으로 나와 장사를 시작하는 허생과 허구한 날 잔소리하고 야단치는 어른들 때문에 주눅 들고 말을 더듬는 아이 방금이. 이 둘의 만남은 독자를 자연스레 책 속으로 끌어당긴다. 괴짜 선비 허생은 조선의 사회와 경제 면면을 알 수 있는 ‘실험’에 도전하고, 방금이는 허생을 따라다니며 오늘날의 아이들이 고전『허생전』을 생생하게 만나고 느낄 수 있도록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다. 고전 동화『허생전_글방 생님, 새로운 세상을 실험하다』은 원작을 더 깊이 이해하고, 원작에 없는 흥미로운 이야기까지 만나는 풍성한 작품이다.
허생이 실험한 새로운 세상은 무엇일까?
조선 팔도를 둘러보며 깨우친 조선과 지금 우리 사회를 위한 생각들
박지원의『허생전』은 정조 임금이 직접 관리에 나서 반성문을 쓰라고 할 정도로 조선의 베스트셀러였다. 사회 문제에 개혁안을 제시하고, 풍자적이고, 거스를 게 없는 대사를 던지는 등장인물들만 봐도 당대에 얼마나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을지 짐작이 간다.
고전 동화로 탄생한『허생전』은 방금이라는 인물로 차별을 겪는 노비의 삶, 양반의 횡포에 도적이 된 농민들의 삶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