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설화를 바탕으로 한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
우리가 살아가는 동네, 지역에는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설화나 전설들이 있다. 하지만 도시화현대화로 점점 그 의미가 퇴색되어 지역 신문이나 행사에나 어쩌다 등장할 뿐,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지 오래다. 신지영 작가는 오랫동안 살아온 관악구에 남아 있는 이런 옛 흔적들을 모아 새로운 이야기로 엮어 냈다. 강감찬 장군이 태어난 낙성대, 사람을 해치는 호랑이를 물리친 강감찬 이야기, 불꽃 모양으로 화기가 가득한 관악산 등 예전부터 관악구에 전해 내려오는 설화를 바탕으로 흥미진진한 동화를 만들었다. 시간의 흐름 속에 사라져가는 옛이야기에 현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곳에 얽힌 이야기를 알게 되면 더 많은 관심이 생길 뿐만 아니라 그 지역에 대한 자부심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성장 이야기
미나는 다른 사람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친구다. 그래서 별명이 또또미나, 앞장서서 나서 문제를 해결하느라 몸도 마음도 힘들지만, 누군가 알아주면 모든 게 다 괜찮다. 그러다보니 생각보다 몸이 먼저 나가고 주변 사람들 말에 잘 휘둘린다. 반대로 성동이는 함부로 몸을 움직이지도 성급하게 답을 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답답하다는 말도 듣지만 모든 일을 깊이 생각하고, 한번 결정한 일에는 물러섬 없이 끝까지 밀고 나간다. 이런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두 친구가 만나 서로를 의지하고 보완해 나가며 자신들의 한계를 넘어 성장해간다.
뿐만 아니라 인간에게 큰 상처를 받아 날이 서 있지만 마음 속은 따뜻한 구미호, 겉모습은 소년이지만 나이는 수 백살인 할아버지 말투의 단발머리 도령, 인자하고 넉넉한 품의 강감찬 장군이 등장해 두 주인공의 성장을 돕고, 이야기를 흥미롭게 끌고 간다. 이들 캐릭터가 함께 어우러지며 만들어 내는 흥미로운 호흡이 이야기의 재미를 한껏 돋운다.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