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의 글_ 생산방식의 초격차를 실현한, 인간경영자 김영순
프롤로그 _ 한국인이 일본 기업을 바꾼 기적 같은 이야기
01 산덴에 온 한국인 스승
모리 사장과의 첫 만남
“내가 전 세계로 찾아다녔던 것이 바로 이겁니다!”
아카기 공장에서 강연을 해달라고?
한국에서 온 노하우를 어떻게 믿지?
02 “당장 컨베이어 뜯어내고 공장장 바꿔라.”
“100점 만점에 5점이라니, 그게 말이 됩니까?”
제조강국 일본 기업에 한국형 셀컴퍼니를 심다
03 조직도는 3개월마다 바꿔라
청신호 조직 vs. 적신호 조직
업무분장은 축구경기 포메이션처럼
팀과 팀 사이에도 쪽문과 다리가 필요하다
04 돈 주는 사람이 고객이고, 고객이 시킨 것만 일이다
먼저 당신의 고객이 누구인지부터 파악하라
불량, 클레임 같은 하수 관리는 간부의 몫
사람, 기술, 작업도 주기적 재고조사가 필수
05 현장 담당자에게 즉각 처리할 권한을 주었는가?
이쪽은 기다리고, 저쪽은 바쁘고
일이 흐르되, 단계마다 명확한 구분을
후방에서 지혜와 아이디어를 짜내는 부서를 키워라
06 “저 반찬통부터 싹 다 갖다버리세요!”
“이번 달까지 바퀴 안 달면 사표를 받겠습니다.”
5%는 불가능해도 50%는 가능하다
07 부가가치가 없는 것은 모두 낭비다
낭비제거를 위한 7가지 의식개혁
보이지 않는 낭비, 배워야 알 수 있는 낭비
재고는 죄고(罪庫, 불량은 대형사고다
08 어제와 다른 것, 어제보다 좋아진 것이 있는가?
아침 먹고 점심 먹은 것은 일이 아니다
구체적인 평가표로 ‘낭비 찾는 눈’을 키워주어라
비용 절감 50억 원, 유형 효과 100억 원
09 모든 것을 ‘돈’으로 표시하라
1초는 87원, 1m 한 걸음은 6원
대형마트처럼 ‘보이는 관리’를 하라
개인 냉장고와 일일 현장체험
10 ‘죽은 돈’은 1원도 쓰지 마라
TQC가 안 되는 이유
누구 한 사람 소외되지 않는 혁신
어제와는 다른, 좀 더 나은 모든 것을 칭찬하라
일본을 놀라게 한 초(超 생산혁명, 한국형 셀컴퍼니
삼성전자 이재용 사장이 3번이나 찾아간 공장, LG그룹 구본무 회장, 한미글로벌 김종훈 회장, 롯데그룹 사장단 등 내로라하는 굴지의 기업 경영자들이 앞다투어 찾은 공장이 있었다. 바로 캐논코리아 안산공장이었다. 당시 컨베이어 벨트를 뜯어내고 한국형 셀생산방식을 구축해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소개되야 할 놀라운 경영사례”로 극찬받기도 했다. 바로 이 한국형 셀생산방식의 창시자가 신간 《산덴 공장의 기적》의 저자 김영순 대표다.
그는 1980년대 롯데산업에 사원으로 입사해 캐논코리아 생산본부장, 롯데알미늄·롯데기공 대표이사를 거치며 ‘제조업의 신화적 존재’로 이름을 널리 알렸다. 셀방식은 쉽게 말해 컨베이어가 아니라 셀(cell 단위로 제품을 생산하는 기종장 제도다. 1대든 100대든 똑같이 100명이 필요한 컨베이어 대신 소수인원으로 이뤄진 셀에서 셀리더와 구성원들이 생산계획부터 발주, 출하까지 자율적으로, 유연하게 수행한다. 김영순 대표는 셀생산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간 ‘셀컴퍼니’로 제조업계에 초(超생산혁명을 이뤄냈고, 일본은 물론 동남아 여러 나라의 생산현장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으며 강의와 코칭을 통해 셀컴퍼니를 알려왔다.
“한국에서 온 노하우를 어떻게 믿지?”
일본인들이 진심으로 인정한 ‘한국인 스승’의 혁신
대표이사 퇴임 직후 일본 2위 자판기 메이커 산덴리테일시스템의 모리 사장이 그를 찾아왔다. 롯데기공 시절부터 인연이 있었던 터라 처음에는 3개월 정도만 도와주려 했는데, 벌써 3년째 산덴의 아카기 공장을 지도하며 ‘한국형 셀컴퍼니’를 일본에서 구현하게 되었다. 그 덕분에 아카기 공장은 컨베이어를 뜯어내고도 생산성 300%, 품질 200% 향상을 이뤄냈다. 코로나19로 경쟁사들이 줄줄이 도산, 폐업할 때도 산덴은 다품종 소량주문에 빠르게 대응해 오히려 매출이 올랐다. 셀방식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사실 산덴 직원들도 처음에는 “한국에서 온 노하우를 어떻게 믿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