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역사학과 철학
1. 역사란 무엇인가?
2. 역사학과 역사철학
3. 세계사와 민족사
제2장 역사학과 역사인식
1. 통시적(通時的 역사 - 역사의 종적(縱的ㆍ시간적 의미
2. 공시적(共時的 역사 - 역사의 횡적(橫的ㆍ공간적 의미
3. 역사인식과 역사의 요소
1 역사의 장(場으로서 자연 - 자연연관성과 지리적 환경
2 역사의 주체로서 인간 - 민중과 영웅
3 역사이념의 담지자(擔持者로서 언어와 문화
4 역사적 사건과 정치권력
5 역사적 사건과 경제권력
6 역사적 사건과 종교권력
제3장 역사철학과 역사의식
1. 역사와 인식론 - 역사해석과 역사이해
2. 역사와 인간학 - 역사적 존재이자 역사의 주체로서 인간이해
3. 역사와 실천철학 - 역사의 이념을 실천할 토대로서 실천철학
4. 역사와 형이상학 - 역사의 이념과 원리
맺는말 - 보편적 역사는 오직 민족사뿐이다.
필자가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역사를 주제로 삼는 학문들의 방법론이라기보다는 역사를 발전 또는 진보하는 것으로 간주함으로써, 역사철학자들 뿐만 아니라 역사가들조차도 단순히 사실(史實을 기록하는 것 이상으로, 이미 스스로가 역사의 심판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책에서 필자는 세계의 역사에서 보편적 이념은 존재할지라도 세계 전체가 그 이념을 중심으로 모두 동일하게 나아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보편적 이념을 현실에서 실행해 나가는 방식이 모두 다르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의 역사가 보편적 이념을 수용하더라도 현실은 민족이나 국가를 중심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다.
이러한 현실에서 역사가는 역사의 이념이나 역사의 원리 또는 역사의 법칙을 찾아내려고 노력한다. 물론 각국의 역사를 살펴보면 우리는 그 안에서 그러한 것들을 찾을 수는 있다. 하지만 그렇게 찾아낸 역사의 이념이나 원리 또는 법칙이라고 해서 그것이 모든 민족이나 국가에 공평무사하게 적용될 수는 없다. 비록 역사에서 교훈을 얻는다고 하지만, 현실은 역사와 다르게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