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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지각 - 스콜라 창작 그림책 38 (양장
저자 허정윤
출판사 주식회사위즈덤하우스
출판일 2022-10-25
정가 14,000원
ISBN 979119265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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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적 딜레마’ 앞에서 ‘진실한 선택’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일 초도 머뭇거릴 틈이 없는 바쁜 출근길, 작은 아기 고양이 한 마리가 도로 위에서 길을 잃고 헤맵니다. 사람들은 아기 고양이를 애써 외면하고, 저마다 가야 할 곳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머뭇대다간 지각을 할지도 모르니까요. 그런데 이 책의 주인공은 다릅니다. 그는 가던 길을 멈추고 운전대에 고개를 푹 숙인 채 잠시 생각에 잠깁니다.

‘로드킬’을 소재로 한 이야기는,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봤을 만한 일상적인 상황에서 시작됩니다. 어린이들과 이야기 나누기 쉽지 않은 ‘윤리적 딜레마’와 ‘선택’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우리는 매순간 선택의 기로에 놓입니다. 어떤 선택은 진실하고 성실하지만, 어떤 선택은 비겁하고 게으릅니다. 매순간 진실한 선택을 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해 후회하기도 합니다.

이 책의 글을 쓴 허정윤 작가는, “서강대교에서 만난 아기 고양이에게 그때 지켜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고백하며 그날의 선택을 후회한다.”고 말합니다. 이 책의 그림을 그린 이명애 작가는, “작업실을 오가며 만나는 고양이들에게 무탈한 하루를 선물하기 위해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하려 애쓴다.”고 말합니다.

여러분이 이 책의 주인공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 같나요? 이 책이 여러분에게 좀 더 나은 사람, 좀 더 나은 삶을 위한 선택이 무엇일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선물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동물을 대하는 모습은 ‘약자를 대하는 모습’
동물에 대한 우리들의 마음가짐은 ‘약자를 위한 마음가짐’
비인간 존재도 배려하는 사회가 되어야 인간의 권리도 지킬 수 있다!

바쁜 아침, 도로 위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아기 고양이를 본 사람들은 ‘지각하겠지만 잠깐 멈추고 아기 고양이를 구해 줄까?’ 하는 생각도 하지만 이내 고개를 돌리고 외면하고 맙니다. 왜일까요? 어쩌면 그 뒤에 ‘사람도 아닌데 뭐…….’가 생략된 것은 아닐까요? 만약 그렇다면 질문은 꼬리에 꼬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