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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우리말 모으기 대작전 말모이
저자 백혜영
출판사 푸른숲주니어
출판일 2018-10-01
정가 12,000원
ISBN 979115675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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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남자
조선말 쓰면 안 된다고?
재수 옴 붙은 날
그깟 천황 폐하가 뭐라고!
비밀 작전
마음에 든 피멍
발각
땅따먹기 한판
쪼끄만 게 독립운동을 해?
불타 버린 우리말
설마 아버지가?
거적때기에 싸인 남자
마지막 편지
다시 시작된 비밀 작전
이름 모를 수많은 별회

작가의 말
《독립신문을 읽는 아이들》 제대로 읽기
“대체 왜 조선말 하나 마음 놓고 쓰지 못하냐고!
이게 다 나라를 빼앗겨서 그런 거야.”


“주시경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어. ‘나라말과 글을 잃으면 민족이 망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말을 가르치려고 어디든 마다 않고 가셨던 거야.
그래서 말인데….”
형은 조금 뜸을 들인 뒤 말을 이었다.
“너희, 주시경 선생님이 시작하신 비밀 작전 함께해 볼래?”

우리말과 글의 사용이 완전 금지되었던 일제 강점기의 막바지 무렵!
세상에 흩어진 우리말을 모으는 ‘말모이 대작전’이 은밀하게 펼쳐진다.

우리도 독립운동가! : 총으로만 나라를 지킬 수 있는 건 아니다

지난 9월 30일, 2개월여에 걸쳐 TV에서 방영되었던 <미스터 션사인>이라는 드라마가 종영되었다. 일제에 나라를 빼앗기기 몇 해 전을 배경으로 ‘의병’의 이야기를 펼쳐 보겠다는 포부를 밝힌 이 드라마는 초반에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리며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막상 막을 내리고 난 뒤에는 온라인상에 찬사 일색의 댓글이 연이어 달리고 있다.
왜냐고? 남녀노소는 물론, 신분과도 상관없이 모두가 ‘(아무개 의병’이 되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총을 들고 나섰다가 장렬히 목숨을 잃어 가는 과정이 가슴 뭉클하게 그려졌기 때문이다. 나보다, 내 가족보다 더 소중한 ‘나라’를 지키기 위해 미소를 지으며 기꺼이 목숨을 내던지는 민중들의 모습은 보는 이의 가슴을 한없이 먹먹하게 만든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불운한 시기에 나라를 지키려는 노력은 드라마에서처럼 분연히 떨치고 일어난 의병들만이 한 일일까? 천만에! 그렇지 않다. 나라를 지키는 일은 각자의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 모습으로 변주되어 나타났다. 누군가는 강습소를 열어 아이들에게 지식을 가르쳤고, 누군가는 살림살이의 규모를 줄여 독립 자금을 대었으며, 또 누군가는 일제의 만행으로 무고하게 다친 사람들을 치료했다. 그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