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메카/사우디아라비아: 20억 무슬림이 찾는 신성한 도시
2. 예루살렘/이스라엘: 세 종교의 공동 성지, 회개의 공감
3. 다마스커스/시리아: 기독교와 이슬람 문명이 공존하는 5,000년 고도
4 바그다드/이라크: 카페부터 목욕탕까지 없는 게 없었던 중세의 국제도시
5. 두바이/아랍에미리트: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사막의 첨단 도시
6. 살랄라/오만: 인류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꾼 향료의 향기
7. 이스탄불/튀르키예: 인류 문명의 거대한 옥외 박물관
8. 코냐/튀르키예: 이슬람 신비주의의 본고장
9. 테헤란/이란: 위대한 페르시아 문화의 후예들
10. 이스파한/이란: 화려하고 당당했던 “세상의 절반”
11. 사마르칸트/우즈베키스탄: 지식과 문화가 넘치는 실크로드 핫플레이스
12. 라호르/파키스탄: “라호르를 보지 않으면 세상에 태어나지 않을 것과 같다”
13. 아그라/인도: 사랑의 메카, 타지마할의 도시
14. 카이로/이집트: “고대문명에서 인간이 배울 수 있는 것은 겸손뿐”
15. 트리폴리/리비아: 로마시대의 구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고대도시
16. 튀니스/튀니지: 지중해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랍 도시
17. 알제/알제리: 카뮈와 지드의 정신적 고향
18. 마라케시/모로코: 엘프나 광장만으로 감동인 도시
19. 코르도바/에스파냐: 안달루시아를 꽃피운 이슬람의 지혜와 지식
20. 그라나다/스페인: 그 이름만으로도 황홀한 알함브라의 도시
21. 팀북투/말리: 아프리카 르네상스를 이끈 불가사의한 도시
22. 서울 이태원: 한국 이슬람의 메카
도시는 이슬람 문명의 뿌리!
21개 도시 구석구석을 여행하며 배우는 이슬람의 역사와 문화
중동-이슬람 권위자 이희수 교수가 들려주는
이슬람에 대한 오해와 진실
“이슬람을 믿는 무슬림은 잠재적 테러리스트인가?”
올해 2월 울산에서는 무슬림인 아프카니스탄 출신 귀화자 자녀들이 인근 초등학교에 입학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시위가 있었다. 이 사건은 주요 외신의 해외토픽란을 장식하기도 했다. 시위에 참가한 학부모들은 “우리 아이들을 잠재적 테러리스트와 한 교실에서 공부하게 할 수는 없어요. 아이를 학교에 보내기가 겁이 나요”라고 주장했다. 학부모들의 주장대로 모든 무슬림은 잠재적 테러리스트일까?
저자는 이슬람이 태동하고 확산해 나간 주요 도시를 돌아보며 이슬람 세계를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중동-이슬람 최고 권위자로 40년간 현장 연구를 해온 저자는 “이슬람만큼 왜곡된 이미지를 갖고 있는 종교도 없다”라고 강조한다. 이슬람은 왜 이토록 폭력적인 이미지를 갖게 되었을까?
57개 나라 20억 인구가 이슬람을 믿는다. 전 세계 인구의 4분의 1에 해당한다. 게다가 이슬람 신자들은 계속 늘고 있다. ‘폭력적인’ 종교가 성장세를 지속한다는 이 아이러니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다른 기성 종교와 마찬가지로 이슬람 역시 내면의 평안과 세계의 평화를 지향한다. 그런데 유독 이슬람이 폭력적인 이미지를 갖게 된 데는 몇 가지 원인이 있다. 오랜 시간에 걸친 서구와 이슬람 세계의 정복 전쟁, 중동 지역에 무분별하게 개입한 강대국의 자국 이기주의,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이슬람 원리주의 집단을 비호하는 아랍의 독재 정권 등을 들 수 있다. 실제로 테러집단은 이슬람 세계에서 대중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
여러 원인으로 인해 중동 지역에서 전쟁과 테러가 빈번하게 발생해 우리는 이슬람과 아랍, 테러를 하나로 연결 짓지만, 이슬람의 70퍼센트 이상이 아시아에 분포한다. 인도네시아, 인도, 파키스탄, ‘ㅇㅇ스탄’을 쓰는 중앙아시아의 여러 나라가 이슬람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