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작가의 이야기
도공은 왜 도자기에 아무것도 그리지 않았을까? 그리고 왜 한국인은 그 어떤 화려한 도가기보다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백색의 도자기를 좋아했을까? 라는 물음에 나름의 답을 찾아보려고 하였습니다. 달항아리를 빚고 그 항아리를 아끼고 사랑하는 이들의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 어쩌면 그 마음은 달항아리를 닮은 것은 아닐까?
둥근 달항아리의 마음을 이야기에 담아 보고자 하였습니다.
그림작가 이야기
그림을 그리면서 가장 많이 고민하고 고려했던 점은 한국적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니 만큼 전통적 미감을 살리면서, 철학적 메시지를 추상적이지 않으면서도 풍부하게 담아낼 수 있겠느냐는 문제였습니다. 먼저 그림의 바탕 면은 모시 종이의 질감으로 한국적 미감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그림의 표현은 전체적으로 민화풍의 그림 스타일을 중심으로 이야기의 전개를 담는 사실적 묘사와 함께 비구상적 스타일로 이야기 속에 감추어진 주제 의식을 풍부하게 담아내고자 하였습니다.
하늘의 달은 누구의 것일까?
하늘의 달은 누구의 것도 아니지만 동시에 모두의 것이기도 합니다.
외로운 사슴을 달래주는 달이기도 하고, 생각이 깊은 부엉이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달이기도 합니다.
이제 숲의 동물들은 모두를 넉넉히 품어주는 둥근 달의 마음을 닮아갑니다.
둥근 달의 마음이 바로 달항아리의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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