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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도 달팽이 - 단비어린이 그림책 (양장
저자 윤정
출판사 단비어린이
출판일 2022-10-15
정가 13,500원
ISBN 978896301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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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있든 없든, 달팽이는 달팽이야!

이제 막 세상 밖으로 나온 아기 달팽이는 다른 달팽이들과 달리 등에 집이 없었어요. 이런 아기 달팽이를 보고, 달팽이들은 신기한 듯 쳐다보며 수군거렸죠. 아기 달팽이는 괜히 주눅이 들면서 자신도 집이 너무너무 갖고 싶었지요. 그래서 집이 될 만한 것이 없나 주위를 둘러봤어요. 하지만 그 어디에도 아기 달팽이에게 딱 맞는 집은 없었어요. 그래서 아기 달팽이는 조금 더 멀리 나가 보기로 했어요. 그런데 강가에서 만난 다슬기도, 바위 밑 뿔고둥도 모두 태어날 때부터 집이 있었다고 해요. 거미는 거미줄이, 매미는 나무가, 나비는 하늘이 집이래요. 집이 없는 건 오로지 아기 달팽이뿐이었어요. 아기 달팽이는 마음이 점점 무거워졌어요. 그런데 그때 누군가 아기 달팽이를 쳐다보고 있는 게 아니겠어요? 그런데 놀랍게도 아기 달팽이처럼 등에 집이 없는 달팽이들이었어요. 아기 달팽이는 깜짝 놀라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죠. 그리고 용기 내어 물어봤어요. 자신이 달팽이가 맞냐고요. 그랬더니 달팽이들이 대답했어요. “그럼! 집이 있든 없든, 달팽이는 달팽이야!”라고 말이에요. 맞아요. 똑같은 달팽이라도 집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어요. 그래도 달팽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답니다. 달팽이가 그런 것처럼 나도 다른 사람과 생김새나 잘하는 것이 다를 수 있어요. 그렇다고 내가 이상한 것이 절대 아니에요. 반대로 친구가 나랑 달라도 이상한 게 절대 아니니 친구를 놀리거나 따돌리면 안 된답니다.

모습은 달라도 모두가 소중해요

《나도 달팽이》는 아기 민달팽이 이야기예요. 집이 없어서, 집을 찾아 떠나는 아기 달팽이와 함께 길을 떠나면, 자연 속에는 정말 다양한 동물들이 살고 있다는 걸 알게 되어요. 또, 태어날 때부터 집이 있는 동물도 있고, 나무나 하늘 같은 자연을 집처럼 여기는 동물도 있고, 소라게처럼 집을 바꿔 가며 사는 동물도 있다는 걸 알게 되죠. 또, 아기 달팽이처럼 집 없이도 씩씩하게 살아가는 동물도 있다는 걸요. 집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