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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아이스티 사건 : 안심 초등학교 2 - 마음챙김 (양장
저자 천펑웨이
출판사 대원키즈
출판일 2022-09-30
정가 13,000원
ISBN 9791192612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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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구석 자리의 마신
02 한여름의 아이스티
03 코앞에 둔 선물
04 뜻밖의 결과
05 얼마든지 괴롭혀 봐
06 지하실 냄새
07 사라진 마신
08 향기 솔솔 계란찜
마음에 들지 않은 친구는 괴롭혀도 될까?
만약 한 친구 때문에 내가 불이익을 받는다면?

성장 발달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아이들은 서로 맞는 친구끼리 무리를 이루고 함께 어울리면서, 자연스럽게 사회성을 발달시킵니다. 같은 맥락에서, 아이들은 같이 어울리는 무리가 아니거나 나와 다른 점을 가진 아이를 발견하면 상대적으로 멀리하거나 배척하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하지요. ‘다름’은 나쁘거나 잘못이 아닌데도, 상대가 불편해서 혹은 무리와 어울리기 위해 그런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자신의 불편,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상대를 괴롭히거나, 상대에게 불만을 터트려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들끼리 차이를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도울 순 없을까요? 타이완의 아동 문학상 수상자인 작가 천펑웨이는 초등학교 교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스티 사건’에서 문제를 함께 고민하며 해결해 보자고 제안합니다.

마신은 골칫덩이가 아닌 골칫덩이다.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
우선 마신은 굉장히 조용하다. 이 세상에서 딱 두 사람과 이야기하는 건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한 명은 마신의 엄마, 또 다른 한 명은 바로 나다. 우리를 제외하고 그 애가 다른 사람과 말하는 걸, 난 본 적이 없다.
- 본문 11쪽 중에서

‘골칫덩이가 아닌 골칫덩이’, ‘구석 자리’. 모두 마신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마신은 친구들에게 호감을 주는 타입이 아닙니다. 수업 시간에 멍하게 앉아 있거나 잠을 잘 때가 많고, 샹하오 외에 다른 아이들과는 대화도 거의 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마신은 생선 가게를 하시는 엄마의 일을 돕느라 몸에서 생선 냄새가 나는데요. 아이들은 그런 마신을 ‘구석 자리의 마신’이라고 부르며 가까이하길 꺼립니다. 오직, 샹하오만이 마신을 이해합니다. 어릴 적부터 같은 동네에서 자란 이웃이자 같은 반 친구인 샹하오는 짧게 말하는 마신의 말과 행동을 누구보다도 잘 해석하기에, 학교 선생님들조차 마신과 소통이 필요할 때 샹하오를 찾습니다. 그런데,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