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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답게 산다는 것의 의미 : 어느 개인주의자의 자기 세계 창조기
저자 안상헌 외공저
출판사 북포스
출판일 2022-08-19
정가 17,500원
ISBN 979115815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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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카프카처럼 살아볼 것

카프카처럼 살아볼 것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들리는 소리
그것도 나답다
상식이 안 통하는 사람
조금은 뻔뻔해질 것
의미 있는 선택을 한다는 것
Pick me
노인의 말을 귀담아들을 것
뺄셈의 미학
혼자 있는 시간이 나를 만든다
표절 시비
나답지 않은 한마디
궁둥이 긁기
어른의 의미
나를 사랑하지 못한 죄
어떤 출발

2장 이해되지 않는 사람으로 남을 것

자발적 고독력을 기를 것
내가 누군지 몰라도 괜찮아
모순을 허용할 것
너의 ‘나다운 삶’을 내게 강요치 마라
낮에 꿈꾸는 사람
몽환적인 사람으로 남을 것
아무 일 없이 존재하기
세상과 맞서는 방법
방법은 알려주고, 해주지는 않는다
길을 묻지 않는 이유
친절하되 비굴하지 말자
나만의 규칙이 나답게 한다
그래서 영웅이다
가까울수록 선을 지킨다
짖는 개를 만나면
세상의 카인들에게

3장 높은 자아에 초점을 맞출 것

위험하다고? 잘하고 있는 거다
베이스캠프 전략으로 시작한다
두려움은 어떻게 사라지는가?
성급하게 고르지 말 것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좋아하는 일로 밥벌이를 한다면
나를 견디는 방법
남의 깃털로 나 꾸미기
최저점에 사서 최고점에 파는 사람은 없다
견디며 살 준비
새로 시작하기엔 늦었다는 생각이 들 때
텅 빈 일정표에서 발견한 것
음미할 수 있는 삶
높은 자아에 초점 맞추기
나다움이 성공이다

4장 가깝지도 멀지도 않게 머물 것

나답게 사는 길에 서서
스타일을 지키면 존중받는다
생각아, 멈춰라
하루를 주도적으로 사는 방법
떠나고 싶은 자 떠나는 모습을
무리하지 않는 선
가깝지도 않게, 멀지도 않게
하루의 출발을 알리는 강력한 외침
어떻게든 밖으로 나와야 한다
몰래 하는 책 읽기가 좋은 이유
밥 먹는 걸 잊었다면 괜찮다
나의 비교철학
나다움은
어느 길로 가든 괜찮아
이 책은 다분히 모순형용적이다. ‘나답게 사는 게 뭔지’를 말하겠다면서 나답게 사는 걸 정의하지 말라고 한다. ‘의미’를 따질 것처럼 해놓고 ‘의미’보단 ‘행위’에 초점을 맞춘다. 나답다는 걸 정의 내리면 더 이상 나다워질 수 없다고 말한다. 인생 전체를 놓고 생각하면 답을 찾을 수 없지만 오늘 하루로 단위를 줄이면 얼마든지 나다운 하루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게 가볍게 나답게를 추구한다.
‘1장 카프카처럼 살아볼 것’에서는 무려 카프카의 삶을 권유하면서도 무엇이 카프카적인 삶인지 보여주지 않는다. 카프카의 삶이란 목적지 없이 떠나는 여행이기 때문에 정의가 불가능하다. 도달해야 할 곳이 있는 삶은 목적지 때문에 삶이 구속된다. 카프카적 삶은 떠나는 행위는 있어도 도달하는 행위는 없는 이상한 여정이다. 일상적인 의미의 여행이나 삶의 논리를 벗어난다. 내일을 고정시켜 놓으면 그 고정시킨 내일 때문에 오늘이 부자연스러워진다. 그래서 내일을 깨부수어야 한다. 내일을 무(無로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내일을 창조할 수 있다. 갈 곳을 정하고 떠나는 오늘이 아니고, 돌아올 것을 염두에 두고 떠나는 여정이 아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묻는 질문처럼 나답게의 삶은 본래 목적지가 없다.

앨리스가 물었다.
“어느 길로 가야 하는지 가르쳐줄래?”
고양이가 대답했다.
“그건 네가 어디로 가고 싶은가에 달려 있어.”
앨리스가 말했다.
“어디든 상관없어.”
고양이가 받았다.
“그렇다면 어느 길로 가도 상관없잖아.”
(본문 중에서

저자들은 삶을 지배하는 헤게모니로부터 벗어날 것을 요청한다. 아무것도 모르던 어린 시절에 나의 마음에 새겨져 버린 삶의 길, 타인이 요구하는 삶의 길, 시대가 마음대로 정의해버린 삶의 방식을 모두 거부하고 텅 빈 거리만을 남겨두는 것이 나답게 가볍게의 시작이다.

이해받기보단 오해 속에서 살아가기
이렇게 시작된 나답게의 삶은 곧 파생적 위기에 부딪친다. 이 책의 저자들은 ‘타적 권위에 의해 강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