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봄 음력 1월~3월 우리 명절
/ 설날 / 정월 대보름 / 삼짇날 / 한식
음력과 양력, 뭐가 달라요?
장 담그는 날 / 왜 한식날에는 불을 쓰지 않을까?
2장 여름 음력 4월~6월 우리 명절
/ 초파일 / 단오 / 유두
복날에는 왜 삼계탕을 먹을까?
3장 가을 음력 7월~9월 우리 명절
/ 백중날 / 한가위 / 중양절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 칠월 칠석
4장 겨울 음력 10월~12월 우리 명절
/ 상달 / 동지 / 섣달그믐
우리 집을 지키는 신들은? / 겨울이 시작되기 전, 김장을 해요
5장 계절 따라 농사를 지어요 / 24절기
/ 절기가 뭐냐고? / 봄의 절기 / 여름의 절기 / 가을의 절기 / 겨울의 절기
6장 열두 동물 이야기 - 해와 시간의 이름
/ 열두 띠가 뭐냐고? / 시간도 열두 동물로 정해요
부럼 깨물고, 송편 빚으며 쌓아가는 즐거운 추억
하나 둘 사라져가는 세시 풍속을 되새기며
우리 전통 문화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 보아요.
우리 조상들은 예로부터 계절에 따라 좋은 날을 골라 자연과 조상에 감사하며 음식을 해 먹고 놀이를 즐겼어요. 이 날이 이어져 ‘명절’이 되었지요. 오늘날에도 설날과 추석은 공휴일로 지정해 함께 즐기지만, 옛날에는 단오, 한식 등도 큰 명절이었답니다.
그런데 달력에 보면 명절 말고도 잘 모르는 날이 꽤 있어요. 소한, 경칩, 입추, 동지... 이런 날들을 ‘절기’라고 해요. 절기는 농사와 관련된 날이에요. 아주 오래전부터 농사를 지으며 살아온 우리 조상들에게 계절의 변화는 매우 중요했어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한 우리나라에서 농사를 잘 지으려면 계절의 변화를 잘 알아야 했지요. 그래서 조상들은 한 해를 24절기로 나누어 계절을 더욱 세세하게 구분하고, 그에 맞춰 농사일을 했답니다. 그리고 이 절기에 맞추어 한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고, 복을 빌고, 추수를 감사하는 여러 가지 행사를 치렀어요.
봄 여름 가을 겨울 흥겨운 세시 풍속
이렇게 명절과 절기에 해마다 행해 온 다양한 의식과 행사 들을 세시 풍속이라고 해요. 이를테면 매년 설날이 되면 설빔을 입고 차례를 지내고, 웃어른께 세배를 드리고, 떡국을 먹고, 윷놀이를 하는 것 등이 모두 세시 풍속이에요.
우리 조상들은 달마다 여러 가지 세시 풍속을 즐겼어요. 아무리 바쁜 농사철에도 봄에는 화전놀이를 하고, 여름에는 물맞이를 하고, 가을에는 단풍놀이를 하며 하루를 온전히 쉬었지요. 그리고 휴식에서 얻은 힘을 가지고 더욱 힘차게 일할 수 있었답니다.
오늘날에 우리 조상들의 세시 풍속이 점점 사라지고 있어요. 요즘에는 휴가지에서 차례를 지내기도 하고, 상차림도 많이 간소해졌어요. 그렇다면 우리의 세시 풍속을 이어가는 게 무슨 의미일까요?
가족과 이웃이 따뜻한 덕담을 나누는 날
농사가 중심이던 옛날과 달리 오늘날 우리는 다양한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