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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천재 시인의 한글 연구
저자 경종호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17-04-03
정가 11,500원
ISBN 9788954644945
수량
제1부 | 동동동 굴러서 댕댕댕 나오지
새싹 하나가 나기까지는 12
텃밭 14
고라니 발자국 16
뒤집기 17
넘어진 자전거 18
수학 괴물 20
누가 회장이 되었을까? 22
돌멩이 24
알 28
두 기린 29

제2부 | 올챙이 할아버지를 보았어
믿을 수 있겠어? 32
개구리 34
억울한 생쥐 36
함박눈 44
변비 45
도시에 이사 오는 새들을 위한 안내서 46
잡초 50
해바라기 51
지퍼 52
천재 작가 53

제3부 | 놀다 보면 자꾸만
정말이야 56
괜찮다 57
위대한 장사꾼 58
어떤 말 60
오늘 성적표가 한 일 62
도미노 63
놀다 보면 64
꼬리 66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야 67
소소의 하루 68

제4부 | 어이쿠 비님 오시네
귤 80
그럼 어디서? 82
미안해서 83
하느님의 직업 84
경운기 85
할머니의 비님 86
1학년 할머니 88
밤송이 89
봄눈 90
자연스러운 일 92

해설 | 이안 96
2005년 전북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시인이자, 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교사인 경종호 시인의 첫 동시집이 출간되었다. 5년 전부터 경종호 시인이 모으고 버리고 쓰고 다듬은 40편의 동시가 담겼다. 아이들이 걷게 될 걸음걸음마다 격려와 박수를 보내고 싶은 시인의 마음이 편편에 걸려 있다.

“그 아이가 열두 살 되던 해, 나는 처음 동시를 쓰기 시작했다”
읽을거리라고는 교과서밖에 없었기에 새 교과서를 받으면 일주일 만에 읽고, 심지어 형과 누나의 교과서까지 읽어 버렸던 초등학생 어린이. 중학교에 입학해서야 도서관을 알게 되고, 책 중에는 소설책도 있고 동화책도 있고 시집도 있다는 것도 알게 되어 수업 시간에도 선생님 몰래 책을 읽던 청소년. 시를 써서 크고 작은 대학문학상을 하나씩 차지해 나가던 대학생 시절을 거치고, 하루하루 아이들과 어울려 지내는 교사가 되었다. 늘 아이들과 함께하던 그가 사십을 훌쩍 넘기고 오십을 바라보는 나이에 비로소 동시를 쓰기 시작했다. 그 첫행에는 열두 살이던 딸이 있었다.

“그 아이가 열두 살 되던 해, 나는 처음 동시를 쓰기 시작했다. 함께하진 못했으나 함께하고 싶었던 순간, 순간들을 동시 속에서나마 꿈꾸곤 했다. 이 동시집은 그런 꿈들이 모인 책이다.”
_
<책머리에>
중에서



딸이 지나왔을 시간들을 떠올리고 상상하며, 딸에 대한 바람과 애정을 고백한 것이 경종호 시인의 첫 동시집이다. 열두 살 딸은 시인에게 동시를 쓰게 했고, 동시는 시인의 아픔을 달래 주었다. 삶이 버거워지거나 무언가 사무치게 그리울 때, 슬픔에 절절 절여질 때, 오래된 상처가 자꾸만 돋아나서 더는 아픔을 견디기 힘들 때, 경종호 시인은 시를 찾곤 했다고 한다. 동시 속에서는 사랑을 참거나 감추지 않아도 되었다. 그래서 더 이상 아프지 않게 되었다.




“방금 네가 발로 툭 찼던 그 돌멩이가”

사랑에서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