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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워터 Water : 함께하는 마음이들의 즐거운 행진 - 너른세상 그림책 (양장
저자 김기린
출판사 파란자전거(서해문집
출판일 2022-10-12
정가 14,000원
ISBN 9791192308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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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알면 친구의 마음도 보이는
따뜻하고 신비한 마음 생각 그림책

귀 기울여야 들리고,
관심 가져야 보이고,
어우러져야 힘차게 흐를 수 있는
모두의 진짜 속마음과 만나 봐요!

얘들아, 만나서 너무 너~무 반가워!
유치원에서 사소한 일로 친구와 다툰 아이는 걱정이 쌓여만 갑니다. 잠깐 참을 걸 그랬다는 깊은 후회와 친구를 잃을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화해할 수 없을지 모른다는 불안과 사과를 받아 주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소심함은 걱정을 점점 키워 갔지요. 아이의 걱정을 실은 따뜻한 물줄기는 마음의 강을 따라 흐르기 시작합니다.
흐르면 흐를수록 걱정은 더 깊어져요. 어디까지 가는지, 이상한 곳으로 가면 어떡할지, 계속 혼자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요. 그러다 바위틈에 끼여 움직이지 못하는 슬픔을 만나지요. 슬픔은 눈물을 감추려 숨었다가 슬픔이 커져 더 이상 움직일 수 없게 되었대요. 걱정은 슬픔을 도와주려고 고민하고 슬픔은 애쓰는 걱정을 보다가 결국 눈물이 터져 버려요. 감췄던 눈물을 쏟고 나니 슬픔은 자유롭게 흐를 수 있었어요. 둘은 고마움과 아쉬움을 전하고 헤어지려 했지만, 혼자 가는 걱정의 뒷모습이 슬프고, 혼자 갈 슬픔이 걱정된 둘은 결국 함께 흐르기로 합니다. 날이 저물고 어두워지자 길 찾기가 힘들어요. 그런데 저 멀리서 달빛을 받은 무언가 반짝이지 뭐예요. 그러더니 순식간에 달려와 쉴 새 없이 재잘거려요. 기쁨이래요. 만나서 반갑다며 함께 가자고 먼저 손을 내밀어요. 길을 잘 못 찾는 기쁨은 어둠을 밝혀 주며 걱정과 슬픔이 길을 찾아 나아가는 데 도움을 주지요. 셋은 바위산 계곡을 지나고, 맹그로브숲 물길을 지나 뾰족 얼음산 사이를 흘러갔어요. 그런데 저 멀리 꽁꽁 얼어붙어 덜덜 떨고 있는 친구가 보여요. 얼음 막에 둘러싸인 빨간 불꽃은 바로 미움이에요. 친구가 미워서 불꽃가시를 내뿜다 보니 친구들은 멀어지고 자신도 아파 얼음으로 불꽃가시를 가두고 있대요. 미움을 마주한 걱정과 슬픔과 기쁨은 과연 어떻게 할까요?
마음의 강을 흐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