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간사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2
1장 팩트 체크
1. 부석사 원융국사 중창설 8
2. 부석사의 또 다른 이름 ‘흥교사’, ‘선달사’설 14
3. 동방사지東方寺址의 정체 16
4. 뜬금없는 이야기들 17
? 사명당 유정의 중창설 17
? 사라진 부석사 범종과 그 밖의 이야기들 18
2장 부석사를 창건하다
1. 산천을 두루 돌아보다 24
? 신라불교의 유입 통로 죽령과 영주 24
? 복선(福善의 땅에 먼저 터를 잡은 이들이 있었으니 29
2. 부석사를 창건하다 32
? 의상대사의 생애와 구법의 여정 32
- 복선(福善의 땅에 부석사를 이루다 36
3. 창건이후 통일신라시대의 부석사 43
? 화엄을 넘어 한국불교의 근간을 세우다 43
- 화엄종찰 부석사 49
3장 고려·조선시대의 부석사
1. 국사가 주석한 해동화엄종찰 60
2. 왜구의 침탈과 중창 63
3. 조선시대의 부석사 65
? 임진왜란 이전의 부석사 65
- 임진왜란 이후의 부석사 72
4장 부석사 가람배치와 문화유산
1. 가람규모와 배치 90
? 가람의 규모 90
- 부석사 석축의 의미 94
? 부석사로 가는 길 98
? 부석사 어디까지 보았니 104
? 부석사 가람배치의 원리 127
2. 자랑스런 문화유산 129
? 부석사 무량수전 앞 석등(국보 제17호 129
? 국보 제18호 무량수전 139
- 부석사 조사당(국보 제19호과 선비화, 그리고 조사당 벽화(국보 제46호 146
? 부석사의 석탑들 153
- 부석사 당간지주(보물 제255호 158
? 무량수전 소조아미타여래좌상(국보 제45호 16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부석사는 잊어라!
2018년 6월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 7곳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경북 영주 부석사와 안동 봉정사를 비롯하여 경남 양산 통도사, 충북 보은 법주사, 전남 해남 대흥사와 순천 선암사, 충남 공주 마곡사가 한국의 산지 승원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7개 사찰이다.
한국의 산사(山寺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은 오늘날까지 불교 출가자와 신자의 수행과 신앙, 생활이 이루어지는 종합적인 승원(僧園으로 불교의 종교적 가치가 구현된 공간구성의 진정성을 보존하며 지속적으로 승가공동체의 종교 활동이 이어져 온 성역으로서 그 가치가 충족되었기 때문이다.
7개 사찰 가운데 부석사는 신라 문무왕 16년(676에 왕명으로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이 가을 일주문에서 경내로 진입하는 은행나무 길은 환상적인 풍광으로 대표적인 가을 명소다. 특히, 무량수전에서 바라 본 소백산맥의 장쾌한 풍경과 일몰은 ‘국보 0호’라고 할 정도로 아름답기 그지없는 명찰 중의 명찰이다.
그러나, 정작 우리는 부석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혹여 알고 있더라도 그것이 얼마나 정확한 것일까?
무량수전은 다른 사찰의 대웅전과 같은 구조가 아닌 항마촉지인을 한 아미타불을 서쪽에 홀로 봉안하고 동쪽을 향하고 있는지, 부석사의 명물 중 하나인 거대한 석축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어떤 원리로 가람을 배치하였는지? 등등의 의문점에 대해 명쾌하게 해석한 책이 나왔다.
『다시 읽는 부석사』는 부석사성보박물관에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4년여 동안 학예연구사로 근무하면서 부석사를 속속들이 파헤쳐 사라진 부석사의 역사를 복원하고, 그동안 잘못 알려진 오류들은 구체적 증거를 들어 바로잡으려 했다.
『다시 읽는 부석사』는 모두 5장으로 구성됐으며, 제 1장에서는 부석사와 관련된 잘못 알려진 설과 주장에 대해 관련 자료의 고증을 통해 이를 바로 잡고자 하는 ‘팩트 체크’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