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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절 교실
저자 김해우
출판사 크레용하우스(음연
출판일 2018-07-25
정가 12,000원
ISBN 9788955476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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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떡볶이 8 / 실종 사건 16 / 유명하지 않은 시 23 / 파리똥만 한 양심 32
연이은 실종 사건 39 / 영혼 사냥꾼 45 / 영혼 없는 자들 51 / 표절 감옥 57 / 탈출 시도 66
영혼이 머무는 곳 74 / 낙엽병 81 / 나의 이야기 88 / 돌아온 사람들 97 / 고백 103
표절 교실에 갇힌 아이들
‘시인’이란 이름을 가졌지만 시를 잘 못 쓰는 주인공은 어느 날 학교 도서관에서 읽은 시집에 나온 시를 글짓기 대회에 베껴 써 내고 장원 상을 받았습니다. 시를 좋아하는 엄마는 홀로 힘들게 떡볶이 장사를 하며 시인을 키웠습니다. 그런데 시인의 떡볶이 가게 비법을 훔쳐 새로운 떡볶이 가게를 연 앞집 아저씨네 가게가 잘 되자 엄마는 기운이 없습니다. 그러던 참에 글짓기 대회에서 장원 상을 받은 시인을 보며 엄마는 새로운 힘을 얻었습니다. 시인은 양심에 걸렸지만 엄마에게 말하지 못했습니다.
그 뒤 꿈에서 영혼 사냥꾼을 본 아이들이 하나둘 사라지자 시인은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결국 시인 자신도 영혼 사냥꾼에게 납치되고 남의 것을 베낀 사람들이 평생 베껴 쓰는 벌을 받는 표절 교실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창작품 곧 영혼을 빼앗긴 작가들이 모여 사는 곳에서 잘못을 뉘우친 시인은 각고의 노력 끝에 표절 교실에 갇혀 있던 이들과 탈출합니다.

작가의 고유한 창작물을 존중하는 사회
작가는 가끔씩 실리는 표절 관련 기사를 보고 이 동화를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요즘엔 의도적으로 남의 창작물을 베끼는 경우도 있지만 실수로 베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손쉽게 타인의 창작물을 접하고 별 생각 없이 창작물을 베끼고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무언가를 창작하는 건 정말 어려운 작업입니다. 한 사람이 창작한 글이나 그림, 노래에는 그 사람의 영혼과 열정이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그러니 실수로라도 남의 창작물을 베끼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어린이들이 창작자의 고통을 알고 저작권의 중요성을 깨달아 작가 고유의 창작물을 존중하는 법을 배워 나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