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사회과학 지식의 담론사 : 발전과 냉전의 얽힘 - RICH 트랜스내셔널 인문학총서 20
저자 한양대학교 비교역사문화연구소
출판사 한울아카데미
출판일 2019-10-07
정가 26,000원
ISBN 9788946071100
수량
0장 지성사, 관념사에서 ‘사회과학의 담론사’로:장기 냉전의 사회과학 지식
오경환·김상현

1장 “미지의 위기”:조직화 운동과 기술관료제, 프랑스 경제개발계획의 기원
오경환

2장 1950년대 후반 이후 소련 수리경제학파의 성장과 그 영향
김동혁

3장 제국-식민지 농가경제조사의 지적 계보와 그 정치적 의미
김인수

4장 냉전기 국제정치 이론의 발전:록펠러 컨퍼런스를 중심으로
김민수

5장 첸쉐썬의 과학기술론과 사회발전론
채준형

6장 1960년대 한국의 통계 발전과 사회에 대한 통계적 지식의 부상
조은주

7장 ‘과학적’ 투자 담론의 냉전적 기원:효율적 시장과 합리적 선택 이론,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
김승우
발전과 냉전의 시대 20세기
사회과학 지식의 생성과 확산 과정을 추적하다!

20세기 사회과학 연구의 역사를 통해 살펴보는 지식과 사회의 관계!
지식은 다양한 제도적 매개를 통해 사회 안에서 생산되며, 그것은 다시 사회에서 다양한 ‘실재’를 생산해 낸다. 그것은 사회적 맥락을 규정하면서 동시에 그것에 의존한다. 하지만 그간 한국의 인문학계·사회과학계에 깊게 뿌리내린 통념은 과학이나 기술을 비사회적이고 비정치적인 독립 영역으로 선험적으로 규정함으로써 이들을 역사적·사회과학적 분석의 대상에서 제외하는 경향이 강했으며, 사회과학 지식과 실천에 대해서도 지식과 사회적·정치적 맥락과의 연계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가 미진했다. 적지 않은 연구들이 다양한 사회적 현상에 관한 근대적 지식 주장을 다뤄왔지만, 사상사·관념사·지성사의 전통적 접근에서 벗어나지는 못해왔다. 사회과학 지식과 실천이 실제 집합적으로 생산·평가·수행되는 과정을 문제화하기보다는 일종의 블랙박스로 취급하는 데 그치는 경향이 강했던 것이다.
그에 반해, 지식을 대상으로 하는 역사학은 이미 학설사나 개별 학제사를 넘어 일종의 담론사로 진화해 왔다. 이 책은 지식의 사회적 배태성을 강조한 토머스 쿤 이후 과학사/과학사회학의 연구 성과와 지식과 국가/체제 권력의 관계를 주목한 미셸 푸코의 통찰을 수용하는 맥락적인 사회과학 담론사 연구가 국내 학계에서도 활발히 전개되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되었다. 이 책의 연구자들은 2014년 11월 제57회 전국역사학대회 과학사 분과에서 “사회과학, 근대 국가와 역사 서술”이라는 제목의 패널을 구성했고, 그 과정에서 사회과학과 근대 국가의 상호 관계를 역사적으로 고찰하는 특집 기획의 아이디어가 처음 나왔다. 한양대학교 비교역사문화연구소 HK 트랜스내셔널 인문학 사업단의 후원으로 조직된 이 패널에서 이루어진 발표들, 또 다른 연구팀이 냉전 지식에 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행하면서 2019년 ≪사총≫에 특별 기획으로 발표한 논문들, 그 외 새로이 추가된 연구가 이 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