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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소리 씨앗을 심은 아이
저자 위재호
출판사 수신제
출판일 2022-10-04
정가 13,000원
ISBN 9791195465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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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산, 한글에 담긴 참뜻을 찾아 떠나는 모험

초등학교에 입학한 1학년 아이들에게 한글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요?
저자를 포함한 많은 어른들이 “철수야, 안녕?”과 같은 간단한 문장을 선생님과 따라 읽고 따라 적으면서 배웠을 것입니다. 또한 ‘가갸거겨고교구규그기’처럼 음소를 반복하여 읽으면서 배우거나, 때로는 이 둘을 병행하기도 했을 것입니다.
2016년에 1학년 아이들을 만나게 되면서, 아이들과 한글 수업을 하게 되면서 ‘30년 전 내가 배웠던 방식으로 여전히 한글을 가르쳐야 할까?’ 하는 물음에서 저자의 고민은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위 두 방식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도를 할 수는 없을까, 좀 더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는 문제 제기에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앞선 선생님들이 시도해온 발도르프 교육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박규현 선생님의 「하늘에서 온 글, 한글」을 통해 훈민정음의 제자원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또한 발도르프 교육의 창시자 루돌프 슈타이너는 문자 교육에서 몇 가지 새로운 방식을 제안하였습니다.

“자음은 세상을 반영하고 모음은 인간의 감정을 반영한다. 문자를 이야기와 그림을 통해 발견하게 하라. 자신이 쓴 것을 읽으며 습득하게 하라!”

계절의 순환에 따른 자연과 인간의 변화를 토대로 한 우리 선조들의 사고 체계가 음양오행과 주역, 상수학입니다. 훈민정음 역시 음양오행과 주역, 상수학의 원리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이 두 가지가 문자 교육의 새로운 방향이라는 확신을 갖고 아이들에게 들려줄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우리가 실생활에 활용하는 자음 음소 19개를 담는, 계절의 변화와 자연의 순환을 배경으로 삼은 우리 아이들에게 꼭 맞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빨강’에서 빨리 달려가는 아이의 벌겋게 달아오른 뺨이 느껴지시나요? ‘파랑’에서 드넓게 펼쳐지는 가을 하늘이 보이시나요? ‘노랑’에서 하늘 높이, 가볍게 날아오르는 나비가 떠오르시나요?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