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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공룡은 축구를 하지 않는다 - 햇살 어린이 86
저자 안정희
출판사 현북스 주식회사
출판일 2022-09-26
정가 13,000원
ISBN 9791157413416
수량
1. 가려움증
2. 운석 충돌설, 방귀 멸종설
3. 저글링 아줌마
4. 짝다리 형
5. 파지 할머니
6. 초대
7. 청국장찌개
8. 맘모스와 오우라노사우루스
9. 또, 축구
10. 방법은 있어
11. 공룡 발자국
12. 파티
13. 여섯 개의 저글링 공
작가의 말
사울이는 아웃사이더, 아싸다.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축구를 잘못하고 공룡책만 본다. 엄마는 자아실현을 하겠다며 집을 떠났고 아빠는 일 때문에 집을 비우곤 한다. 이래저래 살기 힘들다. 하지만 짝다리 형과 파지 할머니, 유라를 알게 되면서 세상살이가 조금은 나아질 것 같다.

책 속에서

사울이는 축구를 잘 못 한다. 적당히 아이들과 어울려 보려고 하지만 그럴 때마다 오히려 더 나빠진다.

10~12쪽
오늘도 나는 혹시나, 약간의 기대감을 가지고 이름이 불리기를 기다렸다.
“김사울!”
정훈이가 마지막으로 내 이름을 불렀다. 그러면서도 불만 가득한 얼굴이다. 나는 괜스레 어깨가 움츠러들었다. 팀이 나뉘자마자 아이들은 공을 쫓아 달리기 시작했다. 나도 달렸다.
(중략
“병신 자식, 찌그러져 있지 왜 알짱대!”
정훈이가 벌떡 일어나면서 나를 걷어찼다. 나는 배를 안고 고꾸라졌다. 비난하는 목소리와 욕설이 내게 쏟아졌다. 온몸이 화끈거렸다.

2년 전부터 시작된 가려움증은 오히려 점점 더 심해진다. 관심이 있는 것은 오로지 공룡, 공룡책만 본다. 공룡책을 보다가 같은 반 유라와 얘기도 하고, 유라만 보면 마음이 설렌다.
저글링 아줌마가 사라져서 궁금해 하고 있던 중에 동네 양아치인줄 알았던 짝다리 형의 강요로 파지 할머니 수레를 밀기 시작했다. 할머니는 저녁을 같이 먹자고 한다. 청국장을 먹는데 그동안 모른 척 구석에 밀쳐뒀던 엄마 생각이 나서 울컥한다.

64-65쪽
맛있는 청국장찌개를 먹는데도 자꾸만 밥이 목에 걸렸다.

자기 밖에 모르던 파지 할머니는 은퇴 후에 자기보다 못한 사람들을 돕는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일을 통해서 누가 못하고 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조금씩 다를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얘기한다.

84쪽
“첨엔 내보다 못한 사람들을 돕는다는 생각으로 댕깄지. 그러다 그 생각이 잘못 됐다는 걸 알았제. 사람은 다 비슷비슷한기라. 이기 넉넉하면 저기 모자라고. 다들 비슷한 아픔, 비슷한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