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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삼성인도 모르는 삼성가의 창업과 수성 비사 : 이병철부터 이건희, 이재용까지
저자 이용우
출판사 지우출판
출판일 2022-09-30
정가 17,000원
ISBN 9788991622333
수량
글을 시작하며 / 6
1. 풍수도참風水圖讖 / 13
2. 삼리三利와 삼해三害 / 27
3. 삼성 창업공신 1호는 공산주의자 / 40
4. 혼돈의 시대 / 58
5. 빛과 그림자 / 74
6. 호사다마好事多魔 / 87
7. 배반의 늪 / 103
8. 적색 도시 / 120
9. 재기再起를 위한 몸부림 / 133
10. 부도옹不倒翁 / 147
11. 격동기의 명암明暗 / 168
12. 좌절의 늪 / 182
13. 쿠테타 / 204
14. 후계론 / 223
15. 승자 독식 / 238
16. 2세 경영시대 / 255
17. 도쿄 인프라 / 272
18.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 287
글을 시작하며

별을 남기고 별이 떠났다. 남은 별은 삼성이고 떠난 별은 故 이건희 회장을 가리키는 말이다. 78세, 아직 한창 일할 나이에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후 6년 5개월여 세월을 투병해온 보람도 없이 숨을 거둔 지 벌써 2주기가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그가 떠난 후 삼성은 바람 잘 날이 없다. 3세 경영인 이재용 부회장이 검찰 조사와 법정 출석을 반복하던 끝에 또 재수감되고 옥중 경영마저 금지당했기 때문이다. 최근에야 가석방에 이어 사면복권이 되었으나, 글로벌 경영인으로서 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아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 국민은 코로나 팬데믹의 열악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대한민국을 세계 10위권의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은 ‘삼성’을 다시 보고 있다. 한때 진영 논리에 갇혀 정신적으로 방황하던 2030세대들은 “한국도 1등을 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삼성이 심어줬다”며 “그동안 삼성을 저평가하지 않았나 되새겨 봐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른바 ‘삼성신드롬’이다.
반도체·스마트폰·가전 등 최첨단산업을 초고속·초강도·초효율로 초일류 DNA를 심어준 故 이건희 회장을 존중하는 국민 정서가 다시 조성되고 있는 이유다. 그래서인지 우리 청년들은 이건희 회장이 별세하자 장례 기간 내내 온라인상에서 “누가 뭐래도 삼성이 한국을 대표하는 초국가적 기업”이라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추모 열기를 뜨겁게 달구기도 했었다.

“정치 논리에 휘말려 생전에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이건희 회장의 경영능력과 글로벌 기업 삼성을 재평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건희 회장이 생전에 글로벌 기업인으로 세계 정상에 우뚝 서게 된 것은 무엇보다 ‘이병철’이라는 뿌리 깊은 버팀목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튼튼 한 가지를 뻗어 잎을 무성하게 피우기 마련이다.
창업주 이병철 회장은 생전에 아들 건희를 옆에 앉혀두고 “창업 보다 수성이 더 어렵다”며 삼성을 창업한 아버지보다 “열 배, 백 배 더 키울 자신이 있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