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erture
제1부 혁명의 전주곡
1945년 이후부터 1960년대 초반까지의 세계
Prelude
김주열과 4·19혁명: 소년의 죽음, 대한민국의 1960년을 열다
비틀스: 네 명의 소년, 음악 혁명의 예언자가 되다
최초의 우주인 유리 가가린: 우주에 선 청년, 푸른 지구를 보다
미일 신안보조약과 안보투쟁: 패전 15년, 도약과 우경화의 길에 다시 서다
베를린회담과 아프리카의 해: 청년 아프리카, 독립과 자유의 초원에 서다
요한 23세와 제2차 바티칸공의회: 보수적인 가톨릭교회, 청년 정신으로 대개혁 앞에 서다
캐서린 존슨과 로자 파크스: 흑인 여성’이라는 차별의 이름 앞에 실력으로 맞서다
마오쩌둥의 대약진운동 실패: 새로운 중국의 싹을 틔운 거목의 몰락
베트남의 독립과 분단: 해방 베트남, 마지막 고통을 준비하다
폴란드 저항과 헝가리혁명: 동유럽 위성국가, 자유의 바람을 품다
쿠바혁명 : 쿠바혁명, 미국의 턱밑을 위협하다
알제리전쟁: 제국주의 프랑스, 아프리카 지중해의 요충지를 잃다
백호주의와 애버리지니: 오스트레일리아, 고립주의 함정에 갇히다
OPEC과 다국적 석유회사: 에너지 전쟁의 서막이 열리다
뉴 레프트와 비트 문화: 젊은 좌파 뉴 레프트, 혁명의 시동을 걸다
드골과 프랑스 청년들: 위대한 프랑스 대신 진정한 자유를 달라
마거릿 생어와 경구피임약: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여성의 투쟁
미나마타병과 침묵의 봄: 환경재앙의 경고등이 켜지다
제2부 불멸의 환상곡
1960년대를 가로지르며
Interlude
장면 정부와 5·16군사쿠데타: 혁명 이후 분열, 쿠데타의 빌미를 주다
매카시와 케네디, 그리고 쿠바 사태: 케네디, 미국 격변의 중심에 서다
박정희와 케네디: 두 정상의 위험한 거래, 국민은 없었다
미국 청년문화와 비틀스: 네 명의 청년, 대중음악의 역사가 되다
마오쩌둥과 정적들: 개혁에 실패한 중국, 정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스탈린 사후
최초의 히피와 마지막 히어로
<진격의 10년, 1960년대>는 여느 젊은이 못지않게 진취적인 82세의 원로 정치인 버니 샌더스를 언급하며 시작한다. 저자는 현존하는 정치인 중 빌런이 아닌 유일한 ‘히어로’로 샌더스를 손꼽았다. 청년시절 순수하고 진보적이었지만 돈과 권력의 유혹에 넘어가 변절하고야 마는 여느 정치인들과는 다르게 그가 히어로로 남을 수 있었던 건, 20대 청춘의 열정으로 1960년대를 건너며 그 시대가 하사한 열정과 진정성의 세례를 온몸으로 받았기 때문이며, 1960년대를 직접 이끌었던 청춘의 일원으로 지금까지 자신의 신념을 지켜온 정치인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1963년 마틴 루서 킹의 워싱턴행진에 동참한 뜨거운 청년이었으며, 뉴 레프트에 시동을 건 동지들 중 하나였으며, 2010년 오바마 정부의 부자감세법안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8시간 37분 동안 필리버스터를 진행했을 정도로 강건한, 1960년대의 ‘젊음’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는 거의 유일한 정치인이다.
이 책에서 언급하는 또 다른 중요한 인물은, 비록 여든 가까이에 1960년대를 맞이했지만, 그 누구보다 1960년대의 정열로 살았던, 어쩌면 최초의 히피, 스콧 니어링이다. 그는 정치권에 발을 들인 적 없었지만, 삶은 온전히 정치적이었다. 그는 두 번이나 대학에서 쫓겨났고, 국가로부터 위험인물로 분류됐으며, 심지어 스파이 혐의로 기소되기까지 했지만, 그는 끝까지 선구자의 면모를 잃지 않고 시대정신을 읽어냈다. 저자는 그의 논문과 저서를 언급하며 1910년대부터 이미 1960년대의 미래를 내다본 그의 선견지명에 경탄한다. 그의 저서와 연관된 주제를 다루는 몇몇 원고 첫 부분에 니어링의 예언자적 면모를 부표나 비컨처럼 보여준다. 마흔다섯의 나이에 세속의 욕망 대신 자발적 가난과 영혼의 자유로움을 선택한 니어링은, 동반자 헬렌 니어링과 버몬트주의 어느 숲속으로 귀농해 단풍사탕시럽 생산으로 생계를 이어가며 소박한 삶을 이어가던 1954년 <조화로운 삶>을 출판하며 1960년대의 히피 정신을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