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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풍경편지 - 마음그림책 12 (양장
저자 이채린
출판사 옐로스톤
출판일 2022-10-05
정가 17,000원
ISBN 9791187079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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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속에 잠들어 있는 개별적으로 고유한 여행의 풍경을 소환하는 그림책

《풍경편지》는 풍경화에 글을 입힌 한 편의 엽서북 같은 그림책이다. 여행지에서 엽서를 구입하고 뒷면에 그리운 사람에게 글을 써본 경험은 여행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책 속 어린 소년은 엄마가 그린 그림에 할머니께 보낼 편지를 쓴다. 실제 이 엽서를 부칠 곳이 있는지 없는지 그건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소년에게는 할머니께 편지를 쓰는 그 순간이 이국에서의 외로움과 힘듦을 달랠 수 있는 시간이었을 것이다.
새로운 장소에 갈 때마다 소년은 그곳에서 경험한 경이로움과 특별한 가족애를 담아 할머니께 편지를 쓰는데, 글 속에는 풍경 그림과 함께 그 순간이 잘 녹아 있다.
어느 순간 아이의 경험은 우리 모두의 기억을 소환하는 경험으로 확장된다. 푸르른 숲의 정경, 여행지에서 돌아오는 길에 만나는 붉게 물들어가는 하늘, 넓디넓은 사막을 마주할 때의 장엄함 등. 이런 풍경은 미 대륙을 그리고 있지만 우리 앨범 한 귀퉁이를 장식하고 있는 풍경 사진들과 닮아 있어 앨범을 넘기듯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어느덧 이 그림책이 아름다운 풍경이 품고 있는 추억과 향수를 전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독자 누구에게나 마음 한 자락에 간직되어 있는 추억의 한 장면과 그리운 사람들을 담고 있는.
이 그림책이 그런 아름다웠던 한 순간을 소환하는 특별한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줄거리

할머니께…
아이는 비행기를 타고 미국에 가면서 할머니께 편지를 쓴다.
미국에 도착해 집을 구하고, 학교에 다니고, 새 친구들을 사귀고, 엄마 아빠와 여행을 다니며 아이는 그 경험을 할머니께 편지로 전한다.
하늘을 볼 때마다 한국이 그립고 할머니가 보고 싶은 아이는 그때마다 할머니께 자신의 심정을 적는다.
봄여름가을겨울 가족은 새로운 곳들로 여행을 가고 아이는 그 여행지에서 신기함과 함께 경외감을 느낀다. 때로는 살짝 두려움이 몰려올 때도 있지만, 아이는 곁에 늘 든든한 형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