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보물은 어디에 있는 거야?”
소풍 날 보물찾기 대회에서 발견한 진짜 보물 이야기
■ 세상 무엇보다 소중한 보물은 바로 ‘가족’
오늘 보물찾기의 1등은 제가 아닐까요?
도토리보다 진짜진짜 중요한 보물을 찾아왔으니까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내 보물』은 소풍 날 보물찾기 대회에서 1등을 하고 싶어 하는 꼬마 토끼 두리번의 모험담을 담았다. 보물찾기 대회가 시작되자 여기저기서 ‘찾았다, 찾았다’하는 목소리가 들려오지만 두리번 눈에는 보물이라고는 보이지 않고, 우연히 모범생 왕초롱이 주머니가 뻥 터져 애써 찾은 보물을 흘리고 다니는 걸 발견한다. 처음엔 왕초롱이가 떨어뜨린 보물을 돌려주려고 줍기 시작하지만, 줍다 보니 딴 마음이 생긴다. 두리번은 왕초롱이가 흘린 도토리로 보물찾기 대회에서 1등을 하고, 왕초롱이는 보물을 길에다 흘렸다며 울면서 숲 속으로 다시 되돌아가 날 저물도록 돌아오지 않는데……. 과연 두리번은 친구 왕초롱이를 찾아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북극곰 아빠, 개구리 엄마, 토끼 아들, 하마 선생님, 원숭이 왕초롱이, 부엉부엉 박사 아저씨 등으로 이어지는 캐릭터들은 각자의 동물 캐릭터와 딱 들어맞게 설정돼 이야기의 생생함을 더한다. 또한 이러한 분명한 캐릭터들이 벌이는 사건과 소동들의 묘사가 생생해 이야기의 흡입력을 높인다. 마침내 결말에서 보물찾기 대회 상품보다 더 소중한 ‘친구’와 ‘가족’을 발견하게 되는 장면은 해피엔딩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어 준다.
■ 보기만 해도 즐거워지는 삽화,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내 보물』 그림은 유쾌하고 사랑스럽다. 동물 캐릭터를 사랑스럽게 그리기로 유명한 원혜진 화가는 즐거운 소풍 날의 들뜬 분위기를 귀여운 캐릭터와 함께 잘 표현해 냈다. 동물 각자가 갖고 있는 고유의 성격과 작품 속 역할들이 그림에서도 한눈에 드러나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이야기를 읽어 나가는 데 무리가 없을 정도다. 둥글둥글한 선에 부드러운 색감으로 채색된 그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