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창적인 연출과 구도, 숨 막히는 명대사들의 연속!
천재 마츠모토 타이요가 만화사에 남긴 굵은 족적, 『핑퐁』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마츠모토 타이요의 작품 중 하나인 『핑퐁』.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스피디한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 쓰인 다양한 기법들, 특히 어안이나 광각렌즈를 과감히 사용하여 만들어진 원근감 속에 게임 중인 두 인물을 한 프레임에 잡아내는 연출은 다분히 영화적이다. 또한 특유의 거친 펜터치와 강렬한 흑백의 대비는『핑퐁』에 만화사상 연출이 가장 뛰어난 만화 중 하나라는 평가를 안겨줬다. 한 프레임 안에 담겨 있는 시간의 묘사는 이후 등장한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슬램덩크』와 더불어 스포츠를 소재로 한 만화의 연출 중 가장 출중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마츠모토 타이요는 『철콘 근크리트』 『죽도 사무라이』 등 개성 있는 필치와 짜임새 있는 이야기, 흡입력 있는 연출로 정평이 나 있는 만화가이다. 이로 인해 ‘만화가들의 만화가’라 불릴 정도로 수많은 만화가들에게 영향을 준 작가이기도 하다. 『원피스』의 작가 오다 에이치로는 여러 차례 마츠모토 타이요에게 ‘천재’ 만화가라 존경을 표한 바 있고, 봉준호 감독 역시 한 인터뷰에서 그를 좋아하는 만화가로 언급하기도 했다. 이처럼 마츠모토 타이요의 독자적인 작품 세계는 만화 독자와 예술가를 막론하고 현재까지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그는 만화계의 아카데미상 격인 아이스너상을 두 번이나 수상하기도 했다. (『철콘 근크리트』『루브르의 고양이』.
*4권
타무라 할멈의 ‘사랑’을 매체로 한 코칭을 바탕으로 히어로로의 부활을 향해 날갯짓을 시작한 페코. 한편 탁구 로봇이 되어버린 스마일은 코치 코이즈미 조의 손에서 벗어나 방향 없는 뜀박질을 시작한다. 스마일의 성장 과정에 사랑이 결여되어 있었음을 타무라 할멈으로부터 전해 듣게 된 코이즈미 조는 자신의 코칭에 사랑을 더하기 위해 스마일과 함께 놀이동산 데이트를 다녀온 후, 인간의 감정을 알아버리고도 파멸하지 않은 최초의 로봇 스마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