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수자의 글
한국의 독자들에게
서문
제1장 황금 대학살, 달러 보위전의 서막을 열다
‘4.12 황금 대학살’의 전말 | 4월 15일, 200만 년 만에 금시장에 들이닥친 초특급 공포 | ‘중궈다마’들의 월스트리트 역습 | 런던 금시장: 고귀한 신분, 은밀한 활동 | 스위스 금시장의 비약적 확장 | 뉴욕 금시장: 카우보이의 낙원, 도박꾼들의 천국 | 큰 파장을 일으킨 QE3, 흔들리는 달러화 위상 | 선진국 사이에 불붙는 통화 평가절하 경쟁 | 달러화를 배제하기 위한 각국의 화폐 ‘반란’ | 독일, 자국 보유금을 본국으로 회수하다 | 연쇄반응: 여왕을 이용한 잉글랜드은행의 자작극 | 유럽연합의 공공연한 약탈, 사이프러스 예금자들 공포 심리 확산 | COMEX 금 재고, 적색경보 발령 | 재고 의혹 | 금 ETF, 월스트리트 큰손들의 ‘비자금’ | 인사이
드 스토리 | 미리 짚어보는 금과 은의 미래 | 맺는말
제2장 거품의 공간 너머에서 밝혀지는 진실
증시 속의 검은 독수리 | 벤 버냉키가 화들짝 놀란 이유 | 미국 증시, 진짜 호황 아니면 거짓 번영? | 자사주 매입의 진짜 이유 | 빚으로 산 주식의 미래는? |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업 자산 ‘노령화’ 문제 | 호흡기 제거 후 증시의 미래 | 소란스러운 채권시장 | 회사채 재고 위축, 위기에 몰린 마켓메이커 | 정크본드, 회사채 중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 맺는말
제3장 돈가뭄 사태와 그림자금융의 실체
월스트리트에 내린 단비, 시리아 내전 | Repo, 채권을 담보물로 삼은 거래 | RP 시장에 나타난 6월의 악몽 | 전통 은행 시스템의 화폐 창조 원리 | 신개념 화폐 ‘그림자통화’ | 재담보, 뚜껑 하나로 여러 개의 병을 막는 묘기 | ‘RP 만
기’ 거래, 금융 마술사의 새로운 묘기 | 정크본드의 ‘환상적인 표류기’| 그림자 통화와 그림자금융 | RP 시장의 그림자통화 창조 규모 | 6월 돈가뭄 사태의 발생 원인 | 맺는말
제4장 자산 붕괴가 불러온, ‘최후
지금 위기는 서막에 불과하다!
국가의 몰락을 좌우할 돈의 힘을 낱낱이 밝힌 경제 전망서의 고전
시리즈의 다섯 번째 이야기를 시작하며 저자는 미국을 위시한 세계 경제를 미시적 관점에 따른 분석으로 포문을 연다. 2008년 전 세계 금융위기 전 미국 상위 10% 부자의 국민소득 점유율은 50%를 돌파했다. 쑹훙빙에 따르면 10%의 부자에게 국민소득의 50% 이상이 돌아갈 경우, 전쟁이나 혁명이 발발하지 않는 한 제도적 힘으로 상태를 변화시킬 수 없다. 문제는 이때 발생한 경제위기가 비단 미국만의 이야기가 아니며, 다른 국가들도 미국과 같은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는 데 있다. 그리고 지금, 전 세계에서 누가 먼저 그 위기의 풍랑에 휩쓸릴지 초미의 관심사다. 그런 만큼 1장에서 6장까지는 자산 거품이 만든 가짜 행복에 취한 미국 경제의 면면을 현미경처럼 정밀하게 들여다본다.
1장에서는 ‘4.12 황금 대학살’이 일어난 배경과 미국의 본심 그리고 달러화가 곤경에 처한 근본 원인을 알아본다. 4.12 황금 대학살은 양적완화 정책을 펴고 달러를 남발해 온 미국이 자국 화폐의 가치 하락을 막고자 금 선물 가격을 의도적으로 폭락시킨 사건이다. 쑹훙빙은 같은 시기 중궈다마(중국의 아줌마 부대의 활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금 현물 사재기 열풍이 불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모든 화폐가 생명력을 잃어도 금은 끝까지 살아남을 것이라 단언한다. 2장에서는 “미국 증시는 꾸준히 상승세인데 경기 회복세는 왜 부진한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나간다. 이러한 모순을 일으킨 원리는 의외로 간단하다. 양적완화가 장기간 지속되면 자산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률은 실물경제 수익률을 초과하고, 이 차이가 벌어질수록 자금은 실물경제에 흘러들지 않고 자산 가치 증식만 좇게 되는 것이다. 이는 미국 채권시장의 기형적인 구도로 인해 부실 채권의 범람을 야기한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3장에서는 금리가 조금이라도 상승할 경우, 자산담보 사슬에 의해 하나로 꽁꽁 묶여버린 세계 각국의 금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