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에서 만난 화 덩어리, 부글이!
가끔은 착한 아이가 되고 싶지만 엄마, 아빠는 기다려 주지 않아요. 쉴 새 없이 혼나는 성현이의 마음속에 화가 부글부글 끓어오르더니 덩어리가 되었어요. 그리고 부글이가 생겨났지요. 부글이는 어떻게 하면 더 잘 혼날 수 있는지 그 비법을 알려 주었어요. 밥 먹을 때 방귀 발사하기, 급할수록 뭉그적대기, 엄마 말은 중간에 자르기, 욕실 슬리퍼에 물 묻혀 두기……. 상상만 해도 짜증스러운 일들 투성이지요.
성현이가 그런 행동을 할수록 엄마는 점점 지쳐갔어요. 성현이도 생각보다 기쁘지 않았고요. ‘누구를 위한 싸움일까?’ 하는 의문이 머릿속에 계속 맴돌았어요. 그러던 성현이의 행동을 순식간에 뒤바꿀 만한 일들이 하나둘 생겨났어요. 학원 버스에서 본 엄마의 모습, 친구네 집에서 겪은 일들이었지요. 자신의 잘못을 하나둘 깨닫자 든든한 내 편인 것만 같던 부글이의 말이 어느 순간부터 잘 들리지 않게 되었어요.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성현이의 작은 변화가 불러일으킨 나비효과!
어느 순간 부글이가 사라지더니 부들부들 보들이가 나타났어요. 보들이는 엄마, 아빠, 동생과 더 이상 다투지 않는 방법을 차근차근 알려 주었어요. 성현이는 깜짝 놀랐어요. 아주 사소하고 빤한 일들이었거든요. 그런데 마법처럼 신기한 일이 생겼어요. 조그마한 변화로 인해 가족들이 몰라보게 달라졌거든요. 매일 소리만 지르던 엄마의 입에서는 웃음이 새어 나오고, 혼만 내던 아빠의 입에서는 칭찬이 흘러나왔어요. 성현이를 피해 다니기만 하던 동생은 성현이의 뒤를 쫄래쫄래 따라다니고요.
이처럼 좀 더 나은 내가 되고자 한다면 성현이처럼 작은 습관이나 행동을 바꿔 보는 건 어떨까요? 거창하고 어려운 일이 아니어도 돼요. 하루에 십 분씩 더 일찍 일어나거나, 운동을 시작해 보거나, 내일 할 일을 미리 챙겨 보는 거예요. 이처럼 작은 일들이 차곡차곡 쌓여 내일의 나를, 미래의 나를 만드는 거니까요. 변화를 어려워하거나 겁내던 아이들이 책을 통해 달라질 용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