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화는 아랫도리가 없이 태어난 아이가 아늑하고 따뜻한 부모의 품에서 벗어나 자신의 아랫도리를 찾아 위험천만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이다. 한 고개, 두 고개, 세 고개를 넘을 때마다 새로운 난관을 헤쳐나가며 제 삶의 주인공으로 거듭나는 ‘윗도리’의 성장 과정은, 꿈꾸며 성장해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무한한 상상력과 주체성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
하늘을 헤엄쳐오던 엄청난 물고기가 산봉우리에 이르자 새로 변하는 광경, 엄청나게 커다란 호랑이를 만나 나무 위로 몸을 피했다가도 마침내 용기를 내어 호랑이와 맞서 싸우는 장면 등을 앞에 두면 놀라움과 탄성이 저절로 나온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윗도리’가 이런 어려움을 이겨낼 때마다 없었던 아랫도리가 하나씩 생겨나는 것이다. 처음에는 엉덩이가, 다음에는 허벅지가, 또 발목이 차례차례 나타나는데, 윗도리는 마침내 자신의 아랫도리를 완성했을까?
이 동화는 교육용 교재로도 안성맞춤이다. 『윗도리』 표지 뒷면에 있는 QR코드를 인식하면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보유자인 윤진철 명창의 ‘윗도리’ 소리 일부를 감상할 수 있다. 열린 마당에서는 동화작가는 물론 동명의 인형극을 초청할 수 있으며, 곧 판소리가 묘미인 창극으로도 공연될 예정이다.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