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크세노폰이 보기에 소크라테스는 정치교사이며, 키루스는 바람직한 정치적 인간이다. 키루스는 단순히 정치가들을 교육하고 그들에게 지혜를 일깨워주는 사람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플라톤이 말하는 철인왕은 더더욱 아니다. 키루스는 현실을 주의 깊게 살피지만 현실에 사로잡히지 않음으로써 정치적 인간이 된다. 그는 사람들의 자발적인 동의를 얻어 통치하며 공동체의 안정과 질서 나아가 발전을 이룩한다. 『키루스의 교육』은 이러한 정치적 인간의 전형을 역사적 사실에 기초하여, 그것을 교묘하게 변형시켜 역사소설(historical roman이라는 ...
크세노폰이 보기에 소크라테스는 정치교사이며, 키루스는 바람직한 정치적 인간이다. 키루스는 단순히 정치가들을 교육하고 그들에게 지혜를 일깨워주는 사람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플라톤이 말하는 철인왕은 더더욱 아니다. 키루스는 현실을 주의 깊게 살피지만 현실에 사로잡히지 않음으로써 정치적 인간이 된다. 그는 사람들의 자발적인 동의를 얻어 통치하며 공동체의 안정과 질서 나아가 발전을 이룩한다. 『키루스의 교육』은 이러한 정치적 인간의 전형을 역사적 사실에 기초하여, 그것을 교묘하게 변형시켜 역사소설(historical roman이라는 형식을 빌려 설명하는 크세노폰의 최고 걸작이다. 현실과 동떨어진 소크라테스와 지나치게 현실적인 격정에 사로잡혀 있는 소(少키루스에 대한 크세노폰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크라테스적 문제의식에 대한 플라톤적 철인왕의 해결책이 아닌 정치적 인간으로서의 키루스, 그 키루스를 새롭게 창조한 저작이 바로 『키루스의 교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