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요 : 생체 모방 공학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과학자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자연은 위대한 스승이다.”라는 말을 했어요. 이렇듯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얻거나 모방을 하여 풀리지 않던 문제들을 현명하게 해결하는 것을 ‘생체 모방’ 혹은 ‘자연 모사’라고 하는데요. 생체 모방은 아주 오랜 옛날부터 이런저런 성과를 거두면서 크게 각광을 받고 있지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1903년 12월 17일에 인류 최초로 동력 비행에 성공한 라이트 형제는 대머리독수리가 나는 모습에서 비행기 개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해요. 프랑스 파리의 에펠 탑은 인체의 뼈대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하지요. 또, 2005년에 벤츠 자동차가 발표한 콘셉트 카는 거북복(복어의 일종 모양을 본떠서 65%나 낮은 공기 저항 계수(물체의 운동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작용하는 공기의 저항력를 기록한 적이 있어요.
아, 외국 사례만 있는 건 아니에요. 우리나라 순수 기술로 개발된 고속 열차 ‘KTX-산천’은 우리나라 강에 서식하는 토종 물고기 산천어의 모습을 본떠 설계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거든요.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듀뱅크 물병도 우리나라 디자이너의 아이디어예요. 건조한 지역에서 물을 모아 마시는 이 물병의 원리는 딱정벌레를 보고서 힌트를 얻었다지요?
이 밖에도 우리가 즐겨 사용하는 것들 중에는 자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개발된 물건이 아주 많아요. 《자연은 발명가의 보물 상자》는 바로 그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자연 속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이고 있는 물건들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발명가가 그 아이디어를 어떻게 활용해 최상의 발명품으로 구현해 내는지 그 과정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지요.
이 책을 쓴 크리스틴 노드스트롬은 어린이 책 작가이면서 초등학교 선생님이에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융합 인재 교육(STEAM 초등학교 ‘라데라 스타 아카데미(Ladera Stars Academy’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데요. 이 학교에는 입양 가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