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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쉽게 풀어 쓴 선조들의 질병 치료법 - 국학진흥원 교양학술 총서, 고전에서 오늘의 답을 찾다 7
저자 정지훈
출판사 (주은행나무출판사
출판일 2022-09-16
정가 16,000원
ISBN 9791167372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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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장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병
2장 겉으로 드러나는 병
3장 여러 가지 병

맺음말

참고문헌
“미리 치료하고 마음을 다스린다”
몸과 마음의 기능을 증진하는 한의학

서양 의학이 질병의 원인, 특히 물리적인 원인을 찾아 이를 수술이나 시술 등으로 제거하거나 변형하는 방법으로 질병을 다스린다면, 『동의보감』에 의거한 한의학은 몸의 기능을 증진하고 마음을 다스리는 방향으로 질병을 다스린다. 한의학에는 ‘미병’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질병이 생기기 전에 미리 치료한다’는 뜻으로 각 질병의 치료법에는 미리 치료하는 방법, 즉 병에 걸리지 않도록 미리 몸의 기능을 증진하는 방법이 함께 제시되어 있다. 또한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에 관한 내용도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는데, 육체와 마음은 하나라는 관점에서 건강을 상하게 만들 수 있는 감정이나 사고방식 등에 대해 경고하는 내용이다.

저자는 이러한 한의학적 관점을 바탕으로 질병을 겉으로 드러나 있지 않은 오장육부에 관한 병과 얼굴·눈·배·허리 등 겉으로 드러난 신체 부위에 대한 병으로 나누어 살펴본다. 장기의 건강을 위해 지켜야 할 생활의 금기들이나 마음을 다스리는 30가지 마음 처방, 심장을 중심으로 오장육부를 건강하게 관리하는 한의학 고유의 방법들이 정리되어 있다. 또한 ‘눈병은 화(火를 다스리면 된다’는 『동의보감』의 구절처럼 눈의 질병은 화가(火氣에 의한 것은 있으나 한기(寒氣에 의한 것은 없음을 이야기하며, 개별 질병의 원인을 넘어 눈 건강을 지키는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이처럼 한의학의 치료법은 ‘질병의 원인 파악과 제거’라는 단순한 알고리즘을 넘어선, 내 몸을 다스리는 구체적인 원칙들을 제시한다.

질병을 넘어 환자를 치료하는 한의학
조화를 중시하는 선조들의 치료법

한의학에서 약을 처방하는 대원칙으로 ‘군신좌사’가 있다. 이는 약의 종류를 지칭하는 말인데, 군약은 질병과 체질에 맞는 약이며 신약은 군약을 돕고, 좌약은 부수적인 증상을 치료하고 군약의 독성을 치료하는 약이며 사약은 이 모든 약을 조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질병에 따라 군신좌사를 처방하는 비율은 여러 문헌에 나와 있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