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을 전하기에 앞서
첫 번째 기록 인쇄되지 않은 기록, 대구 인쇄골목을 거닐다
1 인쇄되지 않은 기록
2 남산 100년 향수길과 인쇄골목
3 남산동 인쇄전시관
4 인쇄골목에는 인쇄소만 있는 것은 아니다
5 남산동 인쇄골목의 재개발
6 인쇄골목이 잠든 사이
두 번째 기록 인쇄하는 사람들
1 “종이, 다 같은 종이가 아닙니다” 대웅지류 직원 남영만
2 “우리가 하는 일이 그래” 다인기획인쇄 이덕영
3 “여기 인쇄소끼리 뭉치면 웬만한 인쇄는 다 돼요” 아성 씨링 프리텍 대표 유영수
4 “기계가 바쁘게 돌아가는 것처럼, 인쇄골목도 활기가 돌았으면 좋겠습니다” OO인쇄출판사
5 “종이도 어떤 옷을 입느냐에 따라 다르죠” 국제라미네팅 공장장 신종민
6 “도무송인데, 그냥 인쇄라고 말합니다” 이송도무송
7 “인쇄의 꽃은 바로 제책입니더” 한국제책사
8 “그냥 막 자른다고 재단이 되는 건 아이지” OO재단소
9 “인쇄의 핵심은 퀄리티에 있습니다” 월드인쇄 대표 이광석
10 안동 소년, 인쇄골목의 어른이 되다 대양종합인쇄사 대표 남극채
11 “족보는 이제 누가 만들라 카는지 모르겠네” 대보사 대표 박도규
세 번째 기록 인쇄골목의 안과 밖에서
1 대구 지역의 출판을 지원하다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 센터장 김병주
2 늘 아름다운 책을 만드는 곳 빨강머리앤 대표 한향희
3 “강의 교재를 만들다가 여기까지 왔네요” 북랜드 대표 장호병
4 “초판이 담고 있는 시대정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월계서적 대표 김기철
5 커피를 인쇄하다 롤러커피 대표 백종환
6 디자이너에서 커피집 사장님으로 리을커피 대표 정라원
7 “정이 오가는 이 골목이 오랫동안 남아 있기를 바랍니다” 허밍102 대표 류빛나
8 인쇄소의 아들, 남산동을 디자인하다 즐커피 대표 양온유
네 번째 기록 대구 인쇄와 인쇄골목을 조망하다
1 대구 인쇄가 걸어온 길
2 남산동과 인쇄골목 역사와 현재
다섯 번째 기록 사진으로 본 인쇄골목
부록 1 대구 남산동 인
* 대구 남산동, 인쇄골목을 거닐다
“인쇄골목이 한창 호황을 누렸을 때는 업체가 2,000개쯤 있었습니다. 인쇄 메카인 을지로 다음 가는 곳이 남산동이었어요. 지금은 을지로도 그렇고 남산동도 많이 쇠퇴했죠. 을지로에 있던 업체들은 파주출판단지로 많이 빠져나가고, 남산동에 있던 업체들은 대구출판산업단지로 빠져나갔어요. 그리고 세분화돼 있던 업체들이 통합돼 중소 업체가 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업체 수가 더 감소했죠. 지금은 인쇄골목에 500개~600개 정도의 업체가 있는 것 같아요.”_「인쇄의 핵심은 퀄리티에 있습니다」 중에서
1부에서는 남산동 인쇄골목의 풍경을 묘사한다. 저자는 인쇄골목을 거닐며 남산 100년 향수길과 남산동 인쇄전시관 등 이모저모를 둘러본다. 겉보기에 1990년대와 큰 변화가 없어 보이지만, 변화가 없는 만큼 그 이면에는 인쇄업의 쇠퇴와 고령화, 재개발 문제 등으로 인해 생업에 대해 고뇌하는 인쇄골목 사람들의 애환이 더께더께 쌓여 있다.
2부는 인쇄골목의 풍경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 생업을 이어가는 인쇄업 종사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인터뷰 내용은 인쇄공정에 따라 크게 ‘종이 가공 → 인쇄 → 라미네이팅 → 도무송 → 제책 또는 제본’ 순으로 배치되어 있어,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인쇄 공정이 이루어지는 단계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업체들이 집적되어 있지 않으면 일의 진행이 어려운 인쇄업. 인터뷰이들은 각 인쇄 단계에서 자신의 업무와 고충을 털어놓는다. 그들이 전망하는 남산동 인쇄골목의 미래에는 인쇄골목이 소멸할 거라는 예감과 함께 안타까운 마음이 녹아 있다.
* 특성화 카페의 인쇄골목 사랑
“저희 가게에서 레터프레스 방식의 인쇄를 직접하고 있습니다. 2층에 그 인쇄기가 있어요. 그 기계로 인쇄를 해서 저희가 판매하는 제품에 스티커를 붙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_「커피를 인쇄하다」 중에서
“저는 인쇄골목이 사라지지 않으면 좋겠어요. 사진을 찍는 사람이라 그런지 예전 것들이 없어지는 걸 선호하지 않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