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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감추고 싶은 폴더 - 상상문고 16
저자 황지영
출판사 노란상상
출판일 2022-09-19
정가 11,000원
ISBN 9791191667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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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족사진 대회 …… 5
아파트 놀이터 …… 23
응규네 과일 가게 …… 43
감추고 싶은 폴더 …… 63
쾅 …… 85
정상가족 이데올로기와 소외된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행복한 가족사진 대회>
지율이가 다니는 초등학교에서는 매년 ‘행복한 가족사진 대회’가 열린다. 반에서 인기 사진사로 불리는 지율이가 실력을 뽐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지만, 사실 이 대회는 과거 지율이에게 잊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 줬다. 엄마, 아빠, 아이 두 명이 나온, 놀라울 정도로 똑 닮은 역대 대상작들……. 그 사진들은 균형이 맞아 보였고, 반듯하고, 매끄러웠지만 커다란 돌덩이처럼 지율이의 마음을 짓눌렸다. 주위에 멀쩡히 있는 가족들이 왜 저 대회 속에만 빠져 있을까? 과연 지율이는 예전의 상처를 딛고 다시 저 대회에 참가할 수 있을까? 사회에서 규정한 ‘정상가족’의 틀에서 벗어난, 외로운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과열된 부동산 시장 속에서 갈등하는 가족의 이야기 <아파트 놀이터>
진희네 부모님은 주말마다 모든 일을 제쳐 놓고 부동산 탐방을 다닌다. ‘영끌’, ‘재건축’, ‘학군’ 알 수 없는 말들이 몇 달 전부터 진희네 가족을 마구 흔들어 대고 있기 때문이다. 황금 같은 토요일 오전에 진희가 동생 은영이와 낯선 동네에 와 있는 이유기도 하다. 진희는 치사하리만치 멋지고 근사한 놀이터에서 자꾸만 딴 동네에서 온 티를 내며 노는 동생 때문에 주변 눈치를 살핀다. 그때 진희와 은영이 앞에 나타난 현수막 하나 ‘입주민 외 사용 금지’. 과열된 부동산 시장이 우리 아이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어른들의 일이라 치부했던 부동산 문제를 어린이의 시선으로 진솔하게 풀어냈다.

자영업 문제를 아이의 심리로 섬세하게 그려 낸 <응규네 과일 가게>
학교 후문 근처에 있던 ‘응규네 과일 가게’가 문을 닫고, ‘빈스 마카롱’ 가게가 새로 문을 열었다. “그깟 마카롱…….” 응규는 과일 가게를 배신한 손님들도, 커다란 마트가 아닌 작은 과일 가게를 했던 부모님도, 그 자리에 문을 연 마카롱 가게도 모든 게 다 미울 뿐이다. 응규는 자신의 이름이 적힌 간판을 보며 슬퍼하는 부모님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