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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내 작은 삶에 대한 커다란 소설 (양장
저자 수지 모건스턴
출판사 이마주(조선교육문화~
출판일 2021-06-15
정가 15,000원
ISBN 979118904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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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아니면 삶? / 기상, 아니면 늦잠? / 감아, 아니면 말아? / 식사, 아니면 등교? / 엉덩이, 아니면 따귀? /
친구, 아니면 적? / 입속, 아니면 쓰레기통? / 결석, 아니면 출석? / 일상, 아니면 모험? /
사교적, 아니면 비사교적? / 부엌, 아니면 거실? / 든든한 아빠, 아니면 친구 같은 아빠? / 침묵, 아니면 죽음? / 귀, 아니면 입? / 청바지, 아니면 치마? / 친절, 아니면 카리스마? / 남의 가족, 아니면 나의 가족? /
냄새, 아니면 암? / 전화, 아니면 만남? / 외할머니, 아니면 친할머니? / 결혼, 아니면 비혼? / 전쟁, 아니면 평화? / 침묵, 아니면 대화? / 히치하이킹, 아니면 자전거? / 부유한, 아니면 평범한? / 삶, 아니면 죽음? /
비, 아니면 해? / 결혼, 아니면 자전거? / 이혼, 아니면 재혼? / 로맨틱 코미디, 아니면 감동적인 드라마? /
고백, 아니면 침묵? / 있는 것, 아니면 없는 것? / 혼자, 아니면 함께? / 수용, 아니면 저항? /
내 이야기, 아니면 네 이야기? / 방 두 개, 아니면 방 세 개? / 승자, 아니면 패자?
무수한 선택지
엄마와 외할머니와 셋이서 살고 있는 열네 살 보니. 보니의 하루는 제 시간에 일어날지 말지 고민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잠을 잘지 말지 고민하는 것으로 끝난다. 그 사이에 벌어지는 무수한 선택의 상황은 말할 것도 없다.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힘든 문제부터, 선택의 여지가 너무 많아 힘든 문제까지. 보니는 언제까지 이런 고민을 해야 할까? 이 고민의 끝에 보니를 기다리는 것은 무엇일까?

빠듯한 집안 살림 때문에 외할머니와 방을 같이 쓰고, 외할아버지는 누구인지 알 수도 없고, 너무 부자라 호텔에서 사는 친할머니는 세 번이나 이혼을 했다. 엄마와 이혼한 아빠는 또다른 가정을 꾸려 아이까지 낳았고, 엄마는 새 남친이 생겼단다. 과연 보니는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방 아니면 할머니, 외할머니 아니면 친할머니, 엄마 아니면 아빠, 결혼 아니면 비혼?
가장 친한 친구 도렐리는 보니가 가장 싫어하는 친구와 정답게 지내고, 짝사랑하는 카를은 다른 애를 바라보는 것 같고, 그게 다 겨드랑이에서 나는 암내 때문인 거 같다. 친구 아니면 원수, 고백 아니면 침묵, 암 아니면 데오도란트? 보니는 결정을 내릴 수 있을까?
나에게도 남에게도 확신이 없고 사소한 일에도 흔들리는 보니는 어떤 결정도 내릴 수가 없다. 상황 뒤에 숨어서 하고 싶은 말을 삼키며 흘러가는 대로 하루하루를 보낸다.

살날이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면
이런 보니에게 위안이자 희망은 글쓰기다. 글을 쓸 때 보니는 모든 것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슬픔은 사라지고 용기가 솟아오른다. 어느 날 청소년 글쓰기 대회에 짝사랑하는 카를과 학교 대표로 뽑히게 되면서 보니는 조금씩 달라진다. 자신을 골탕 먹인 친구에게 소심하지만 복수를 하고, 늘 품고만 있었던 외할아버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멈춘 기차 대신 탈 줄도 모르는 자전거를 타고 글쓰기 대회에 기어이 참가한다. 그곳에서 받아든 글쓰기 주제는 ‘당신에게 살날이 딱 하루만 주어진다면 무엇을 하겠습니까?’ 인생의 마지막 순간이라면 과연 보니는 어떤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