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은 ‘하면 좋은 것’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다
한국 심리학계의 거장이자 K-MBSR 프로그램의 창시자 장현갑 교수가 뇌과학과 심리학의 최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증명한 명상의 효과와 그 구체적인 실천 방법.
불안, 우울, 걱정, 스트레스 등 우리를 괴롭히는 대부분의 감정은 우리 뇌가 만들어 낸다. 부정적인 감정을 만들어 내며 ‘괴로운’ 뇌를 ‘행복한’ 뇌로 바꿔 주는 가장 탁월한 방법, 명상의 효과를 뇌과학, 심리학의 여러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증명하고, 명상의 구체적인 실천 방법에 대해 친절하고도 자세하게 풀었다.
“명상이 치료가 된 시대”
특정 종교의 수행이 아닌 심리 치유의 수단이 된 명상
구글, 페이스북, 애플과 같은 글로벌 기업에서 직원들의 스트레스 관리와 업무 능력 향상을 위해 마음챙김 명상을 휴식 프로그램으로 도입했다는 건 이제 놀라운 소식도 아니다. 애플의 전 CEO 스티브 잡스는 생전에 명상을 하며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고 창의적인 생각과 에너지를 얻었다고 말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서구에서 소위 엘리트로 불리는 이들이 불교의 수행법에서 유래한 명상에 관심을 가지고, 수련을 한다는 건 이미 여러 매체를 통해 소개되었다. 그렇다면 이들이 명상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들이 종교적인 이유로 명상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명상을 하는 이유는 개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이들에게 있어 명상이란 종교적 수행이 아닌 스트레스와 같은 마음 치유의 수단 혹은 휴식법의 하나일 뿐이다.
그러나 마음챙김을 비롯한 명상이 종교적 수행이 아닌 심리 치유 수단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초기불교의 수행법에서 종교성은 배제하고 수련 방법을 표준화 시킨 마음챙김 명상이 임상에 도입된 것은 1980년으로, 이 당시만 하더라도 마음챙김 명상이 심리적, 의학적으로 어떤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 연구, 발표된 결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