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모두 괴짜야, 그리고 괴짜들이 세상을 구하지!”
다행히도 앤디와 모나는 괴물 다람쥐를 따돌리고 연필도 되찾았지만, 문제는 배가 이미 섬을 떠나 버렸다는 거였어요. 당황한 두 사람은 어떻게 섬을 빠져나갈지 방법을 고민했지만 이렇다 할 방법을 떠올리지 못했지요. 그러다가 앤디는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커다랗게 변한 연필로 보트 그림을 그렸어요. 그리고 앤디는 모나에게 보트를 만들자고 말했어요. 모나는 그럼 앤디를 답답해하며 콧방귀를 뀌었어요. 아무것도 없는 섬에 철물점이 있을 리가 없으니까요. 하지만 잠시 후 마법처럼 앤디가 그린 보트 그림이 진짜 보트로 변했어요. 다람쥐와 함께 플루토늄 통에 빠졌던 연필이 마법을 부린 거였지요.
그렇게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에 함께 올라탄 두 사람은 그제야 서로를 제대로 알아보게 되었어요. 모나는 앤디가 생각보다 재미있는 친구라는 것을, 그리고 앤디는 모나가 자신처럼 만화책을 좋아하는 괴짜라는 것을요. 앤디의 괴짜 같은 상상력이 방사능 섬의 탈출을 도왔고, 그런 앤디와 모험을 함께한 친구가 바로 괴짜 모나였으니까요.
‘마법 연필로 뒤바뀐 일상, 그리고 ‘슈퍼 드윕’의 탄생
그러나 이 두 사람이 친구가 되자마자 또 다른 모험이 시작되었어요. 앤디의 손에 남겨진 커다랗게 변한 마법 연필이 문제였지요. 어떤 그림이든 ‘진짜’로 만들어 버리는 이 연필은 앤디와 모나의 일상을 바꿔 놓았어요. 너구리 떼를 그려서 앤디를 괴롭히는 마이크 패거리를 혼내 주고, 갑자기 쪽지 시험을 보자는 선생님에게 그림으로 그린 커다란 코끼리를 소개시켜 주었지요.
하지만 마법 연필이 두 친구에게 준 즐거움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어요. 바로 앤디의 동생 오스카가 마법 연필의 비밀을 알아 버렸거든요. 그리고 오스카는 마을을 위협하는 끔찍한 괴물을 만들어 냈지요.
앤디와 모나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기로 했어요. 바로 앤디가 ‘슈퍼 드윕’이 되는 것이었지요.
과연 앤디와 모나, 오스카의 앞엔 어떤 무시무시한 일이 기다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