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동과 화합, 그리고 화해의 메시지를 담은 그림책
어느 머나먼 별에 몸이 빨간 스뾰강과 몸이 파란 스퓨랑 들이 살고 있었다. 그들은 절대 함께 어울리지 않으며 서로를 멀리하며 지냈는데, 어느 날 우연히 신비수풀라 숲에서 처음 만난 스뾰강 소녀 재닛과 스퓨랑 소년 빌이 사랑에 빠지고 만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재닛의 할머니와 빌의 할아버지는 둘 사이를 떨어트려 놓고, 그렇게 서로를 그리워하며 몰래 만나 오던 재닛과 빌은 식구들이 잠든 사이 사라져 버리고 만다. 다음 날 재닛과 빌이 사라진 걸 알게 된 스뾰강과 스퓨랑 들은 함께 재닛과 빌을 찾아 나선다. 오랜 시간 이 별 저 별을 돌아 다니며 재닛과 빌을 찾아 헤매는 사이, 스뾰강과 스퓨랑 들은 어느새 함께 우유를 나누어 마시고 머리카락을 다듬어 주며 서로에 대한 적대감을 풀고 조금씩 마음을 열어 간다. 처음에는 서로 겉모습이 닮아 있지 않다 하여 배척하던 스뾰강과 스퓨랑 들이 힘을 합쳐 빌과 재닛을 찾아 다니는 과정은 두 캐릭터가 ‘협동하고 화해’해 나가는 모습을 멋지게 그려낸다. 머나먼 별의 이야기가 주 배경이 되는 만큼, 독특하고 개성 있는 외계 캐릭터들과 외계 행성의 모습 그리고 그에 딱 맞는 ‘장미꼬트로프 별’, ’끈끈러크 별’, ‘치마루피’ 등과 같은 재미난 합성어로 된 고유명사와 말장난들로 보는 내내 웃음이 팡팡 터진다.
■ 시선을 끄는 강렬한 색감과 독특하고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
선명하고 또렷한 펜 선에, 특색 있는 캐릭터들로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한 악셀 셰플러는 『스뾰강과 스퓨랑』에서도 강렬한 원색으로 스뾰강과 스퓨랑을 표현했다. 툭히 외계 행성 세계의 모습을 특색 있게 표현하며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 『스뾰강과 스퓨랑』에 사용된 색들은 아이들이 대체로 좋아하는 빨강, 파랑 등의 원색 위주로 시선을 끈다. 뿐만 아니라 스뾰랑과 스퓨랑들의 다양한 차이점을 찾는 재미가 크다. 머리카락이 있고 코가 길며 몸이 빨간 스뾰강, 초록색 신발을 신고 귀가 크고 몸이 파란 스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