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의 날개를 펴고 책과 함께 떠나는 여행
“세상에, 이럴 수가! 아이는 여행을 한 거예요. 나와 있는 동안 말이에요. 난 가만있을 수 없었어요.”
눈물을 흘리는 아이는 자신을 더럽히는 존재라고 생각하던 책은 아이의 예상외의 답변에 크게 놀라요. 그리고 눈물을 흘리고 있는 아이를 위로하기 위해 책장을 활짝 펼쳐 아이를 데리고 상상의 나라로 여행을 떠나요. 아이와 함께 멀리 낯선 나라로 가기도 하고, 화산과 숲에 대해 알려 주기도 해요. 물론 아이가 너무 어려워하지 않도록 어려운 부분은 건너뛰어요. 그날 이후로 아이는 침대 옆 탁자 위에 책을 항상 두게 되었어요. 그리고 어디를 가든 아이는 책을 꼭 챙겼어요. 이처럼 아이와 책은 서로에 대해 가지고 있던 편견을 버리고 서로에 대해 소중한 마음을 갖게 되었어요. 《제발 나를 읽지 마!》를 읽으면 어린이들도 책 속에 많은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새로운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거예요. 책을 읽지 말라는 도발적인 제목으로 어린이 독자들의 호기심을 끄는 이 책은 역설적으로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답을 내놓으며 독서의 세계로 안내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