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열며 ⅲ
제1장
다원주의 경제학 3
Pluralist Economics
Ⅰ. 다원주의 경제학의 세계로 들어가며 3
Ⅱ. 다원주의 경제학의 전개 과정 5
Ⅲ. 다원주의 경제학의 정체성과 특징 12
Ⅳ. 다원주의 경제학의 기여와 한계 그리고 과제 21
Ⅴ. 다원주의 경제학의 세계를 떠나며 24
제2장
맑스경제학 29
Marxian Economics
Ⅰ. 맑스경제학의 세계로 들어가며 29
Ⅱ. 맑스경제학의 전개 과정 31
Ⅲ. 맑스경제학의 정체성과 특징 36
Ⅳ. 맑스경제학의 기여와 한계 그리고 과제 44
Ⅴ. 맑스경제학의 세계를 떠나며 49
제3장
제도경제학 53
Institutional Economics
Ⅰ. 제도경제학의 세계로 들어가며 53
Ⅱ. 제도경제학의 전개 과정 55
Ⅲ. 제도경제학의 정체성과 특징 61
Ⅳ. 제도경제학의 기여와 한계 그리고 과제 71
Ⅴ. 제도경제학의 세계를 떠나며 74
제4장
포스트 케인지언 경제학 77
Post Keynsian Economics
Ⅰ. 포스트 케인지언 경제학의 세계로 들어가며 77
Ⅱ. 포스트 케인지언 경제학의 전개 과정 79
Ⅲ. 포스트 케인지언 경제학의 정체성과 특징 88
Ⅳ. 포스트 케인지언 경제학의 기여와 한계 그리고 과제 101
Ⅴ. 포스트 케인지언 경제학의 세계를 떠나며 106
제5장
질서자유주의 경제학 109
Ordoliberal Economics
Ⅰ. 질서자유주의 경제학의 세계로 들어가며 109
Ⅱ. 질서자유주의 경제학의 전개 과정 112
Ⅲ. 질서자유주의 경제학의 정체성과 특징 117
Ⅳ. 질서자유주의 경제학의 기여와 한계 그리고 과제 128
Ⅴ. 질서자유주의 경제학의 세계를 떠나며 131
제6장
오스트리아학파 경제학 135
Austrian Economics
Ⅰ. 오스트리아학파 경제학의 세계로 들어가며 135
Ⅱ. 오스트리아학파 경제학의 전개 과정 137
Ⅲ. 오스트리아학
경제학의 세계에 발을 들인 후 산천이 몇 번이나 변했다. 그 시간 동안 미련한 머리로 배움 자리를 찾아 이리저리 떠돌았다. 선지식을 찾아다니며 진리의 한 자락을 잡으려 애쓰기도 하고, 세상의 주린 배를 채우려고 오병이어의 묘기를 염원하기도 했다. 그러나 돈오의 타고난 혜안도 점수의 근기도 없으며, 스승의 바른 가르침을 제대로 알아듣는 귀도 없는 탓에 머리에 서리만 앉았고, 기억은 희미해진다.
점차 흐려지는 기억을 부여잡아 흐르는 시간에 못 박으려는 부질없는 욕심으로 순례기를 묶어 출판한다. 경제학은 먹어야 사는 인간이 쌀을 구하고 밥을 만드는 처절한 삶의 현장에 대한 인간 이성의 기록이다. 지은이가 이 책에서 만난 경제학의 선지식과 그 제자들은 빛나는 이성의 빛으로 어떻게 하면 그 삶의 현장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지를 가르쳐주었다. 그러나 어떤 가르침은 교만한 마음에 귀를 닫았고, 어떤 가르침은 입맛에 맞지 않아 스스로 내쳤다. 어떤 가르침은 사람을 너무 비참하게 하여 아예 눈 감아버렸고, 어떤 가르침은 가르쳐주어도 알아듣지 못하는 세계이기도 했다.
이 책에서 지은이는 그나마 이해한 여덟 개의 비주류경제학을 소개하려고 한다. 비주류경제학이란 무엇인가? 주류경제학이나 정통경제학이 아닌 경제학이다. 주류경제학계에서 무시되고 제외되고 파문당한 이단들의 경제학이다. 그러나 이들은 돈과 힘 그리고 그것으로 얻는 쾌락을 향해 치열하게 달리는 것이 세상을 살아가는 최선의 방책이라고 주장하며, 하늘도 땅도 사람도 돈벌이로 망가져 가는 세상에 면죄부를 발행하는 경제학과는 분명히 다른 경제학을 제시한다.
이렇게 주류와 다르다는 것 외에 이들 사이의 연결 고리는 사실 느슨하다. 이들 사이에 공통점이 있다면 무엇보다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비슷하다. 이들은 눈앞에 벌어지는 경제 현상을 대할 때 수학적 모델링만을 고집하기보다 역사적 배경, 계급 관계, 성별, 인종, 문화적 차이 등을 살핀다. 그렇게 해야 경제 현실을 제대로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