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뭉치 대형犬 솜이도 인간(? 만든 마일로 작가의
우당퉁탕 ‘식물 금손’ 도전기!
무해한 기쁨을 주는 너, 너, 너! 식덕 생활은 멈추지 않을 거예요~
마지막 《크레이지 가드너 4》에서는 지난 책과 마찬가지로 식물 망손부터 식린이, 식물 덕후까지 한 번이라도 식물을 길러본 사람이라면 폭풍 공감할 반려식물이 주는 ‘기쁨과 힐링, 번뇌와 해탈의 콤보’ 에피소드가 가득 담겨 있다. ‘고품격 식물 교양 만화’를 표방하는 만화답게 극한 가드너 경험으로 터득한 작가만의 식물 키우기 Tip은 식린이들에게 쏠쏠하다 못해 알차다.
생활용품으로 손쉽게 온실을 만드는 방법부터 가지를 잘라 식물을 더 많이 번식시키는 법, 식물들에 둘러싸여 힐링할 수 있는 장소, 작은 실천으로 시작하는 환경을 보호하는 법, 과일 씨앗을 버리지 않고 화분에 심었을 때 일어나는 로맨틱한 기적까지… 그리고 가끔 이 세상을 열심히 살아내고 있는 스스로에게 꽃을 선물하자는 ‘멋진 언니’의 마인드는 물론, 곳곳에서 툭툭 등장하는 귀여운 솜이의 실물 영접까지 단 한 장도 허투루 넘길 수 없을 것이다.
마일로 작가 이렇게까지 식물에 진심인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는 단순하지만 명확하다. 바로 예쁘기 때문! 아름다운 것을 곁에 두고 눈에 담고 싶은 인간의 본능에 이끌려 식물을 하나씩 모으며 키우기 시작하다 보니 어느새 200개…. 두 번째 이유는 ‘식물의 고요함’ 때문이다. 정신없이 모든 것이 빠르게 돌아가며 변화하는 세상,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들로 인해 삶이 지칠 때마다 식물은 말없이 함께해준다. 작가는 식물이 지친 마음을 회복시켜줘서 거친 세상을 살아갈 힘을 얻는다고. “다 덤벼라, 미친 세상 놈아!” 마지막으로는 식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무해한 기쁨’과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그렇게 식물 덕후가 되어 보니 칫솔에서도 싹이 나고, 종종 싱크대에서도 싹이 올라온다고 한다. 신상 식물에 흙에 영양제에 화분 등등을 사느라 지갑이 홀쭉해질 때도 많고, 식물보다 많은 해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