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1장 | 경제 성장과 삶의 질
새롭게 떠오르는 행복과 불평등 / 우리의 국가경쟁력은 충분한가 / 행복으로 가는 길을 고민하다
2장 |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가
행복과 인간의 습성 /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
3장 | 행복지수로 읽는 삶의 질
행복을 수치화할 수 있을까 / 우리나라의 삶의 질은 어디일까 / 우리를 뭉쳐주는 사회자본 / 사회 안정과 정치 신뢰도 / 공정한 나눔과 소득 격차 / 소득불평등 현황
4장 | 우리 안에 숨어 있는 우리
집단은 수평이 될 수 없을까 / 누구나 편하게 쉴 자유가 있다 /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 규제 성향과 남성향 사회
5장 | 그들에게 무엇을 남길 것인가
세대별 차이와 사회 변화 / 세대 간의 갈등, 어떻게 풀어야 할까 / 나라 곳간을 함부로 열지 마라 / 변해도 변하지 말아야 할 것
6장 | 외교 유산으로의 한·일 관계
우리나라와 일본의 간극 / 취업시장 회복과 인구 감소 예상 / 한·일 관계, 해법은 없을까
7장 |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
국민의 삶의 질과 복지 / 포용적 복지, 어떻게 구현할까 / 보편복지의 길목에서 / 국민 스스로가 주인이다
8장 | 계영배 정신으로 돌아가라
국가는 얼마나 건전한가 / 미디어, 눈을 가리지 않은 정의의 여신 / 국가권력 집중의 견제와 균형 / 정부가 커지면 혜택도 커질까 / 규제의 적정선은 어디까지일까 / 규제를 규제하라
에필로그
잘사는 국가는 행복한가?
나라는 부유한데 국민은 왜 행복하지 않을까?
우리나라는 최단기간에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도약했으며 정치적 민주화와 문화의 세방화도 이루었다. 이 결과 세계가 우리나라의 발전을 경이롭게 바라보며, 후발 개발도상국들은 우리나라를 발전 모델로 삼고 있다. 하지만 ‘행복’과 ‘삶의 질’은 경제 성장과 함께하지 못하고 있다. 경제 성장의 결실로 마땅히 행복한 삶을 누려야 하지만 부유해진 경제력에 비해 행복지수는 여전히 뒤떨어져 있다.
치열한 생존경쟁, 계층 간 갈등, 소외계층에 대한 소홀, 사회안전망 부실 문제는 여전히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이런 요인들이 경제 선진국에 진입한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과 경제성장률을 약화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OECD가 35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더 나은 삶의 지표’(2017년에서 29위에 머물러 있는 현실이 이를 입증한다.
국민총생산이 아니라 ‘국민총행산’이다!
우리가 잊고 있던 행복한 나라의 조건
잘사는 나라는 국민도 행복할까? 《부유한 경제 가난한 행복》에서 저자인 한성대학교 경제학과 이내찬 교수는 아니라고 말한다. 경제 성장으로 국가의 부가 증가한다고 해서 국민의 행복과 삶의 질이 그에 비례하는 것은 아니며, 사회구조적 환경의 질적인 변화가 수반되어야만 행복한 나라라고 강조한다.
행복은 시대와 관계없이 인간이 추구해야 할 중요한 가치다. 상당수의 선진국은 복지를 지향하고 있으며, 정책의 목표를 국민의 행복 추구 욕구를 충족시킴으로써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에 두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면서 다양한 복지정책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행복을 증진시키는 것이 국가정책의 주요 사항이 되어왔다. 2010년 초반부터 관심이 높아진 웰빙 역시 행복이나 삶의 질과 연관된다.
그래서 자주 등장하는 용어가 ‘행복지수’다. 최초로 OECD 행복지수를 확장·분석하고 국민의 행복과 삶의 질을 위해 성장과 분배 양축의 중요성을 피력했던 저자는 이 책에서 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