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북한강 걷는 길 - 천천히 읽는책 57
저자 장주식
출판사 현북스 주식회사
출판일 2022-09-01
정가 15,000원
ISBN 9791157413379
수량
머리말

두물 용늪 · 시간이 공간이 되는 길 _8
운길 수종 · 걷기가 구원이 되는 길 _20
서종 문호 · 걷기가 읽기가 되는 길 _36
마석 모란 · 강을 찾아가는 사랑 길 _2
대성 마당 · 몸과 마음을 세상에 여는 길 _70
상천 호명 · 산과 호수와 강이 만나는 길 _86
의암 다산 · 자기를 표현하는 길 _100
가평 남이 · 더 가까이 다가서는 길 _116
백양 강촌 · 걷기가 생각을 흔드는 길 _132
실레 김유정 · 걷기가 이야기가 되는 길 _148
소양 공지 · 어울림이 있는 조화로운 길 _164

북한강 상류의 길들 _180
춘천 신포 길
화천 딴산길
비수구미 길
금강 평화 길
양구 두타연 길
북한강을 걸을 때 생각한 것들

걷기는 삶을 사랑하는 길이기도 하다. 사랑하는 이들은 보폭을 맞춰 걸으며 이야기를 나눈다. 우리는 걸을 때 곁에서 걷는 이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를 새삼스럽게 알게 된다. 그리하여 북한강에서 만나는 많은 길은 연인들의 길이다. 사랑은 계절을 타지도 않는다. 추우면 추운 대로 더우면 더운 대로 봄가을은 봄가을대로 다 즐거움이 있다.
북한강을 걸을 때 우리는 마치 오랜 시간의 무게를 이겨낸 명작을 감상하는 느낌을 받는다. 명작은 시이기도 하고, 소설이기도 하고, 영화이기도 하다. 강과 산과 들판과 그 속에 어울려 살아가는 생명들이 바로 명작의 주인공이다. 밤나무를 위하여 두 번 지붕을 꺾은 어느 집을 보며, 나는 그런 희열을 맛보았다.
북한강을 걸을 때 새로운 표현법도 얻게 된다. 흔들리지 않으면, 생명을 다해 딱딱하게 굳어가듯 생각이 고정되고 만다. 걸을 때 내 생각은 흔들리고, 새로운 표현방식을 얻는다. 과거에 붙들리지 않고 현재를 충만하게 하며 앞날을 열어갈 힘이 거기에 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두물 용늪 길에서 소양 공지 길까지 ? 북한강 기행

두물머리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지점이다. 여기에서부터 북한강 상류를 거슬러 올라가며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걸으면 좋은 길 11개 길을 소개한다. 걷는 길은 전철를 이용해서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선정하였다.

작가는 북한강 열한 개 길들에 대해 일일이 새 이름을 지어 부른다.
‘두물 용늪 길’은 ‘시간이 공간이 되는 길’이라 하였다. ‘걸을 때 우리는 시간이 천천히 흘러가는 것을 알게 된다. 그 시간만큼 공간도 천천히 내 안에 들어와 새겨진다. 그리하여 걷는 일은 시간이 공간을 만드는 일이다’라고 소감을 말한다.
북한강 열한 개 길은 새 이름과 뜻을 얻었다. 운길 수종 길(걷기가 구원이 되는 길, 서종 문호 길(걷기가 읽기가 되는 길, 마석 모란 길(강을 찾아가는 사랑 길, 대성 마당 길(몸과 마음을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