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에 어머니를 여의고 에른스트 공작가에 입양된 하리.
죽은 여동생의 빈자리를 꿰차고 들어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에른스트 삼 형제에게 갖은 핍박을 받아왔다. 하지만 모든 것은 오늘로써 끝이다. 내일 결혼식만 올리면 하리는 자유의 몸이 되어 에른스트를 떠날 수 있다. 그녀는 부푼 마음을 안고 잠이 드는데….
그러나 눈을 떠보니 괴롭힘당하던 어린 시절로 돌아와 있는 것이 아닌가!
다시 한번 살아야 하는 삶이라면, 이번에는 마음대로 살겠다고 하리는 결심한다.
과연 그녀는 과거와 다른 상황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