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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우리 산하에 인문학을 입히다 (이야기 길 따라 걷는 시간 여행
저자 홍인희
출판사 교보문고
출판일 2019-10-01
정가 16,000원
ISBN 9791159099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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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단족대왕, 어머니의 정령 속에 잠들어
2. 산은 물을 낳고, 물은 생명을 잉태하고
3. 새벽녘, 연꽃 터지는 소리 들리는데
4. 선정비에 깃든 목민관들의 빛과 그림자
5. 넘치면 이내 사라져 버리거늘
6. 은혜를 입는다는 것, 은혜를 갚는다는 것
7. 기우제, 용호상박의 사투
8. 살아 진천이요, 죽어 용인이라
9. 오이 익는 초당에서 마지막 예술혼을
10. 권력은 무상한 것, 말짱 도루묵이건만
11. 그저 바라볼 뿐, 가질 수는 없느니
12. 자기 족적 예언의 미스터리
13. 임금의 나들이에는 행운이 따른다
14.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15. 가슴에 아로새긴 진정한 슈퍼스타
16. 마음으로 품고 가슴으로 느껴야
17. 신령초 때문에 나라도 백성도 고달팠네
18. 오백 년의 희로애락을 담은 타임캡슐
19. 한 조각 붉은 마음을 찾아서
20. 승자의 미소, 패자의 눈물
?서두르지 않고 7년간 꼼꼼히 채집한 우리 땅의 인문학, 세 번째 이야기
저자 홍인희는 전작에서 우리나라 부동의 1위 여행지 ‘강원도’의 숨은 인문학적 이야기들을 공개했다. 태백산맥의 줄기를 따라 멋진 풍광으로 유명한 강원도에 숨어 있던 우리 역사와 설화가 되살아나면서 책은 잔잔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강연과 탐방 등을 통해 독자들을 직접 만나며, 또 우리 땅의 인문학 공부를 계속하며, 저자는 우리가 익숙하게 생각하고 알고 있다고 여기는 것들 속에도 우리가 모르는 새로운 이야기, 감춰진 사연이 많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이번 책에서는 바로 그런 이야기들,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접하거나 익숙해져 있는 소재들을 선정해서 다시 살펴보는 계기로 삼았다.
익숙한 것을 찾다 보니 그 무대가 대체로 경기도로 모아졌다. 하지만 전작이 강원도에서 시작하되 강원도로 끝나지 않았듯이, 이 책 또한 경기도에 머무르지 않는다. 하나에서 다른 것으로 꼬리를 무는 이야기는 경기도에서 시작되어 소재와 인물을 따라 제주도로, 일본으로, 중국, 로마, 아메리카에 이르기까지 뻗어 나간다. 시간 또한 현재의 모습으로 시작해서 부족국가 시절로, 삼국시대로, 고대 로마제국 시절, 중국 최초의 국가인 하나라까지 이야기가 확장된다. 말 그대로 동서고금을 아우른다.

?익숙하지만 의외로 잘 알지 못하는 20가지 소재를 이야기하다
이번 책에는 왕과 신하에서부터 밑바닥 백성의 이야기까지 골고루 담겨 있다. 세종대왕 편에서는 훌륭한 왕에게는 직언하는 신하들이 있었으며 ‘소통’이 그의 업적을 완성하는 데 한몫했음을 보여준다. 마찬가지로 지금도 매년 재현하고 있는 정조대왕 능행차에서는 그 길에서 행해진 백성들과의 소통, 각종 행사들을 살펴보면서 ‘개혁군주’로서 정조의 새로운 면모를 살펴볼 수 있다. 정파 싸움의 라이벌로, 대결할 때는 치열했으나 서로 상대를 인정했던 송시열과 허목의 우정을 보면 현 세태와 비교되어 씁쓸하기도 하다. 실학의 대가로 500여 권의 저서를 남긴 정약용과 추사체와 세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