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글
인터뷰에 시간을 내준 사람들
들어가며: 제목의 의미와 그 밖의 사이버 허풍
1장 자기 수량화
숫자를 통한 자기 이해
세상의 사이보그화
쇼핑은 창조다
쾌락 사업
물결 이론
잠시만요, 알고리즘 바꿔드릴게요
워비곤 호수 전략
인간의 잠재력을 수량화하다
트위터로 삶을 들여다보다
일종의 빅브라더
더 빨리, 더 행복하게 일하라
제거현실 서비스
넝마주이 퇴치
차별 공식?
모습 유지하기
2장 컴생연분
사랑 속 광기, 광기 속 이성
하모니를 찾아서
욕망을 분류하라
알고리즘 시대의 연애
이 관계를 정말 삭제하고 싶으십니까?
행운에서 행운을 잡다
손목에서 심장이 두근두근
술집 엿보기
성생활 모델링
사랑하는 시체들의 밤
욕망하는 기계
알고리즘과 나누는 사랑과 섹스
사랑의 코드
사랑의 불꽃을 수량화할 수 있을까?
3장 알고리즘은 전기법의 꿈을 꾸는가?
범죄는 왜 지진과 같을까?
도덕통계학자
진짜 마이너리티 리포트
다스 베이더인가, 루크 스카이워커인가?
변호사를 다 없애버려
이혼에도 알고리즘을
보이지 않는 집행자
공공장소의 정치학
너의 대사, 나의 대사
프리우스와 <더 러닝 트리>
규칙과 기준
한 사람의 발판은 다른 사람의 걸림돌
양육비 미지급 아버지 알고리즘
투명성 문제
판사, 배심원, 실행 코드
4장 예술가가 된 기계
어디에나 패턴이
영화의 미래
두 문화
평행우주
호소력의 역할
보편 매체 기계
그대 자신에게 참/거짓이 되라
읽는 기계
데이터테인먼트
소비에트 러시아에서는 영화가 나를 본다
움직이는 표적
디지털 문지기
취향의 표준화
예술의 비인간화
결론: 미래 예언
생각 없는 생각의 힘
세상을 알고리즘화하다
거대 구조조정
삽이 아니라 숟가락
기계 이후 시대의 객관성
알고리즘이 명예를 훼손할 수 있을까?
트위터는 왜 신문을 닮았을까?(구글은 왜 신문을 안 닮았을까?
세상을 조직화하다
만물의 공식 세상에서 인간성을 지켜내려면?
▼ 세상을 계산하는 기계, 알고리즘은 어떻게 세상을 지배하는가
"포털의 뉴스 배열 알고리즘을 공개해야 한다. 어떤 기준을 근거로 뉴스가 배열되는지 사회적 관심이 높고, 이는 사회적 여론 형성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2019년 9월 25일, 포털사이트의 알고리즘 공개 문제를 두고 국회 정책토론회에서 나온 말이다. 포털에서 가장 눈에 잘 띄는 기사가 언론사의 영향력, 나아가 여론의 향배를 뒤흔드는 것은 이미 오래된 현상이다. 이러한 영향력 때문에 포털의 편집권은 지속적으로 견제 받아왔고 이제는 그 역할을 알고리즘에 맡겼다 말한다. 그렇다면 알고리즘은 과연 객관적일까? 알고리즘이 실어 올린 기사를 우리는 아무런 의심 없이 봐야 하는 걸까? 조용하게 그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알고리즘이란 과연 무엇일까?
과학기술이 발달하면서 다양한 사회 현상을 수량화해 그 결과 값을 축적하고 이러한 축적을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하기까지 하는 알고리즘, 알고리즘은 이제 우리 모든 일상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알고리즘으로 세상을 읽다》는 인터넷 검색뿐 아니라 오락, 연애, 법률을 비롯해 영화, 음악에 이르기까지, 지금까지는 전적으로 인간의 고귀한 행위에 맡겼던 일들을 알고리즘이 차지하기 시작하는 세상의 단면을 드러낸다. 이는 불완전한 인간이 저지를 오류와 실패를 극복할 수 있는 도구로 떠오르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을 알고리즘에 내주는 것이 과연 정당한가에 대한 질문을 떠올리게 하는 것도 사실이다. 무엇보다도 알고리즘은 지금 이 순간에도 세상의 다양한 일들에 빠르게 적용되고 있으며, 알고리즘이 가득할 미래는 이미 다가왔다. 우리는 알고리즘의 시대에 어떻게든 대처해야만 한다. 대처의 시작은 알고리즘이 무엇인지, 알고리즘이 어떻게 세상에 적용되고 있는지 명확하게 들여다보는 것이다. 《알고리즘으로 세상을 읽다》는 알고리즘 시대를 선명하게 그려볼 첫걸음이 될 것이다.
▼ 스스로를 수량화하는 사람들
인간을 이루고 있는 물질을 짜내면 비누 세 장밖에 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