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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내가 제일 커! - 까까똥꼬 시몽 13
저자 스테파니 블레이크
출판사 한울림어린이
출판일 2019-09-19
정가 12,000원
ISBN 9788998465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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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커! 제일 큰 거 먹을 거야!”
“아기똥꼬, 난 네가 너무너무 싫어!”
키를 재는 날. 시몽의 기분은 먹구름입니다. 에드몽은 3센티미터, 시몽은 (겨우 1센티미터 컸거든요. 물론 우리의 허풍대장 시몽은 “우와, 내가 제일 커!” 하며 애써 큰 소리로 말했지만, 속마음은 그게 아니었죠. 엄마가 간식을 똑같이 나눠 줬는데도 왜 에드몽 케이크가 더 크냐며 투덜거리더니 “내가 제일 커! 제일 큰 거 먹을 거야!”라고 억지를 부리며 씩씩대기까지 합니다. 결국 방에 들어가 있는 벌을 받게 된 시몽은 죄 없는 키 재기 자를 노려봤어요. 에드몽은 엄청 많이 컸는데 자기는 겨우 코딱지만큼 크다니……. 시몽은 아기똥꼬 에드몽이 너무너무 미웠어요.
아이들이 성장하며 보이는 행동들은 무척 다양합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대부분의 아이들이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말과 행동을 한다는 점이지요. 시몽 또래의 아이들을 유심히 보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형님반이 되었다는 것, 혼자서 무언가(비록 어른들이 보기에 아주 작은 일일지라도를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는 사실을 무척 자랑스러워합니다. 그래서 때로는 자기보다 어린 동생들에게 잘난 척을 하기도 하고, 어른들에게서 정말로 자기가 큰 형님이라는 것을 인정받고 싶어 하기도 하지요. “내가 더 크거든!” “내가 최고지?” “난 여섯 살 형님이니까.” “난 저거 할 수 있는데, 동생은 못해!” 이런 대사가 자동적으로 입에서 튀어나오는 이 또래 아이들에게 ‘크다’는 것은 단순히 키가 크거나 덩치가 크다는 1차원적인 의미를 넘어섭니다. ‘난 더 이상 아기가 아니에요. 이렇게 큰 만큼 할 수 있는 일도 많아지고, 힘도 세졌어요!’ 하는 자신감의 표현이지요.
한편 에드몽을 버려두고 친구들과 축구 시합을 하던 시몽은 에드몽이 놀이터 구석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모습을 봅니다. 그것도 시몽네 반에서 제일 큰 친구한테요. 시몽은 그 상황이 어쩐지 고소하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웬일인지 시몽의 기분이 점점 이상해집니다. 동생이 당하는 모